2024.04.26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제네릭시장 힘겨루기 “연말 실적이 보인다”

중위권 강세, 정부 리베이트 조사가 가장 큰 변수될듯

최근 상위사와 다국적제약사 사이의 코프로모션과 코마케팅이 늘어나고 있지만, 제네릭 시장에서는 여전히 중형사들이 선전하고 있다.

유비스트, 대신증권 등에 따르면, 3월 원외처방액은 지난해 대비 4.8% 증가한 7812억원을 기록했다.

종근당(12.9%)의 성장이 돋보이는데, 이는 주력제품인 ‘딜라트렌’(고혈압치료제)의 매출 정체에도 불구하고 ‘리피로우’(리피토제네릭) 등 대형 블록버스터 제네릭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

환인제약도 전년대비 10.8%의 성장을 보이며 시장 성장률을 상회했지만 반면 상위사인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은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상위사들의 자체개발 신약들은 부진한 모습이다. 동아제약의 ‘스티렌’(위점막보호제)은 1분기 매출액이 195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2% 성장하는데 그쳤으며 유한양행 ‘레바넥스’(소화기약물)도 16억원의 매출에 머물렀다.

올해 대부분의 제약사는 제네릭 신제품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어, 제네릭 시장의 힘겨루기 결과는 연말 실적을 결정할 전망이다.

지난달 특허만료된 대웅제약 ‘가스모틴’을 비롯해 고혈압치료제 3품목 ‘아타칸(618억원)’, ‘아프로벨(549억원)’과 ‘디오반(612억원)’의 제네릭이 출시될 예정으로 원외처방액 기준 약 1780억원의 시장에서 제네릭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따라서 제네릭 시장에서의 힘겨루기가 2011년 실적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예상이다. 이미 제네릭 발매가 시작된 ‘가스모틴’의 경우 오리지널인 대웅제약은 전년동월대비 12.1% 처방액이 감소했고 종근당, CJ, 제일약품, 경동, 일동제약, 신풍제약 등이 처방액 상위에 올랐다.

하지만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정부의 리베이트 단속 강화는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공정위와 식약청은 지난해부터 리베이트 조사를 계속하고 있고, 복지부에서는 도매업체를 중심으로 집중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에서는 오는 9월까지를 의약품 리베이트 특별단속기간으로 지정했고, 검찰은 리베이트 조사 전담반을 출범했다.

이런 정부의 단속강화 정책이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의사들의 처방패턴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4월 이후 제네릭 처방 패턴의 변화에 제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