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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미 HT산업 투자포럼, 3800억원 투자유치 등 성공

머크와 2100억원 투자MOU, 프로디아와 1700억 LOI 체결

보건복지부가 1일 뉴욕서 개최한 한미 HT산업 투자포럼에서 머크 등 2개사와 3,8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국내 보건의료(HT)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북미시장의 성공적 진출을 위한 콜럼버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일 오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한미 HT산업 투자포럼을 개최했다.

복지부는 이날 다국적 제약사 머크(Merck)사와 2,100억원에 달하는 투자 양해각서(MOU)를, 프로디아 시스템(Prodea System)사와 1,7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녹십자, 셀트리온, 차바이오앤디오스텍, 대웅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기업과 미국 제약회사 머크사, 벤처 캐피탈사 도메인 어소시어트(Domain Associate), 규제컨설팅 기구 RHI, 재미한인의사협회(KAMA), 재미한인바이오과학자협회(KASBP)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중 RHI(Regulatory Harmonization Institute)는 미 FDA 또는 다국적 제약기업 등에 근무한 전문가로 구성된 비영리 컨설팅 기구이다.

포럼은 1부 Korean session과 2부 USA session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1부에서는 녹십자, 셀트리온, 차바이오앤디오스텍, 대웅제약 등 한국 HT기업들이 글로벌시장 진출전략과 최근 연구개발 동향을 소개했다.

2부에서는 북미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HT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머크사에서 새로운 제약기업 협력 방향을, 도메인어소시어트사에서 벤처캐피털 회사의 활동과 영향을, RHI에서 한국기업의 비지니스 개발기회를 발표했다.

이중 도메인 어소시어트사는 생명공학분야의 미국내 최고의 벤처캐피탈 회사로서 1985년 설립되어 25년간 230여개 회사에 투자(미화 25억불, 한화 약 3조원의 펀드 운용)해온 회사이다.

투자포럼과 병행해 보건복지부와 머크사, 보건복지부와 프로디아 시스템사, 셀트리온과 RPS사, 차바이오앤디오스텍과 BioNJ간에 각각 투자 MOU 또는 투자협력서를 체결하는 등 구체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머크사(회장 Adam Schechter, Global Human Health)와 임상투자 MOU를 체결했는데, 머크사에서는 한국의 우수한 임상역량을 감안하여 향후 5년간 2,100억원 규모의 R&D투자를 실행하고, 심포지엄과 강연, 연구자 초빙 등 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백신사업의 국내 기술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 제약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머크의 아시아 유럽 등 140 여개국 글로벌 유통채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복지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복지부에서는 머크사의 R&D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혁신이 촉진되는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머크사의 한국내 협력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 환경조성과 지식재산권 보호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美 Prodea Systems사와 조기검진•건강진단 등 분야에 3년간 총 1,700억원(1억5천만불) 규모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美 Prodea Systems사는 한국에 R&D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병원, 제약회사 및 진단센터 등과 함께 앞선 의료기술을 기반으로 조기진단, 건강관리 등의 서비스 제공 모델 및 첨단기기 등을 개발하기로 함에 따라, 미국, 중동 등 전략국가에 우리의 보건의료서비스 관리모델 및 의료기술이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게 되었다.

한편 셀트리온(회장 서정진)과 RPS사(회장 Thomas Orsini)는 독감진단 시약개발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에서는 각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선택 결합할 수 있는 항체를 생산하여 RPS에 공급하고 RPS는 이 항체를 사용하여 독감진단 키트(Rapid Kit)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RPS (Rapid Pathogen Screening)는 독일 바이오텍회사와 미국 안과의사그룹이 같이 설립한 회사로 급성 결막염 시약 등이 주요 제품이다.

독감 체외진단용 시장의 규모는 2009년 매출 387.62억 달러이며 이중에서 Rapid kit와 같은 제품들이 포함되어 있는 신속진단(POCT)시장의 매출규모는 2009년 45.85억 달러였고, 2014년까지 6.5%씩 성장하여 62.6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사장 양원석)과 BioNJ(회장 Debbie Hart)는 차바이오의 미국 진출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는데, 이를 통해 차바이오가 개발한 구강붕해필름제재(Oral Thin Film) 기술로 적용된 제품의 미국 현지 마케팅 전문회사인 NewCo 설립을 위해 상호 공동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구강붕해필름제재(Oral Thin Film)는 수용성 필름에 약물이 분산되어 있는 새로운 제형으로 복용시 입안의 타액에 의해 필름은 즉시 녹은 후 약물은 방출되어 위장관으로 이동(소아, 노년층 환자에 적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