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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성체줄기세포로 급성췌장염 치료 가능성 제시

인하대병원 공동연구팀, 췌장염 진행 억제 효과 확인

인하대병원 공동연구팀이 사람의 성체줄기세포로 급성췌장염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급성췌장염을 일으킨 흰쥐에 호미오세라피㈜ 특허기술로 분리한 고순도 성체줄기세포를 주입한 결과, 급성췌장염의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화기계 국제학술지인 Gastroenterology(Impact factor: 12.899) 3월 호에 발표됐다.줄기세포 주입으로 췌장염으로 인한 췌장 조직의 부종, 괴사 및 염증이 약 40%~60%정도 감소했으며, 과분비된 췌장 소화효소들도 20%~65%정도 감소됐다는 것.

특히 줄기세포 주입 후 TNF-α, IL-1β, iNOS, IFN-γ, IL-6 등과 같은 다양한 염증 표지자들이 감소했고 줄기세포에 의한 염증효과가 줄기세포의 면역조절에 의한 것인지 연구한 결과, 성체줄기세포는 T세포의 침습을 감소시키고 Foxp3 유전자를 발현하는 조절 T세포(Treg)를 증가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

즉 성체줄기세포가 조절 T세포(Treg)를 유도하고 염증관련 사이토카인을 감소시킴으로써, 급성췌장염의 치료효과를 가져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한 성체줄기세포에 ‘CM-DiI’이라는 형광물질로 염색해 추적하는 방법과 동소형광법(FISH)을 이용해 주입한 줄기세포가 손상된 췌장으로 특이적으로 이동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미국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이며, 치료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한 추가연구를 진행 중으로 중증 급성췌장염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성체줄기세포가 급성췌장염 모델에서 염증수치를 감소시키고 면역적 반응을 조절함으로써 췌장염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향후 줄기세포를 이용한 췌장염 치료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팀에는 임상연구센터 홍순선·정경희 교수와 국가지정 소화기질환 유효성평가센터의 이돈행 교수(센터장), 그리고 호미오세라피㈜의 연구소장인 송순욱 교수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