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의원급 의료기관의 기관당 평균 월매출이 2,89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공개한 ‘2010년 진료비통계지표’를 분석한 결과이다. 심평원이 발표한 통계지표를 분석한 결과 201년도 의원급 의료기관의 기관당 평균 월매출은 전년 대비 4.58% 증가했다.
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월매출의 경우 표시과목별로 모든 과목에서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만을 놓고 분석했을 때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비뇨기과, 일반의 등의 월매출은 의원급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산부인과의 경우 전년 대비 증가율이 12.8%로 표시과목별로 보았을 때 가장 높았다. 그나마 이처럼 월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도 기관수의 감소를 감안하면 증가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표시과목중 기관당 월매출이 가장 높은 과목은 변함없이 정형외과가 차지했으며, 안과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정형외과의 기관당 평균 월매출은 5587만원으로 전년 대비 4.65% 늘어났다. 이는 의원급 평균 월매출의 두 배에 가까우며, 산부인과나 소청과 보다는 두 배 이상의 금액이다.
안과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기관당 월매출이 5,000만원을 넘어섰다. 안과의 지난해 월매출은 5,065만원으로 전년도 4,618만원보다 9.68%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2010년도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의 월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늘었으나 의원급 평균 월매출보다 적었다.
산부인과의 기관당 월매출은 2,56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70만원보다 12.8%나 늘어났으며, 소아청소년과는 월매출이 2,532만원으로 전년 대비 3.56% 증가하는데 그쳤다.
분석에 사용된 표시과목별 기관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0년 4/4분기 의원 현황(2만7469개소)과 2009년 4/4분기(2만7027개소) 현황을 사용, 실제 청구기관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편, 심평원은 2010년도 건강보험 총진료비 규모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43조6,5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항목별로는 입원진료비 14조4,926억원, 16.9%(2조 906억원), 외래진료비 17조6,696억원, 8.3%(1조3,492억원), 약국비용은 11조4,948억원, 7.4%(7,876억원)의 증가율을 보였다.
요양기관종별로는 병원 총진료비(5조7,428억원)가 전년 대비 19.2%, 그 중 요양병원의 총진료비(1조7,345억원)는 전년 대비 30.8%나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노인(65세이상)진료비는 13조7,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1조7,456억원)증가했으며, 전체진료비의 31.6%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늘어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