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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암관련 세포치료제시장 연평균 16.8% 성장 전망

제약사-벤처, 특화병원-바이오기업 경쟁 협력 관계

10년내 각종 뇌질환과 심근경색, 혈관질환, 암, 당뇨병, 근골격계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세포치료제: 새로운 기술의 시작’ 리포트에 따르면, 세포치료제가 개발되면 국민의 의료 복지 수준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되는 신성장 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세계 세포치료제시장 규모는 약 5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15년까지 연평균 13.3% 정도의 성장세를 유지해 2015년에는 9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포치료제 질환별 시장에서 신경질환 치료가 57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근골격계질환과 혈액질환이 그 뒤를 잇고 있어 상위 3대 질환이 전체치료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향후 10년 후에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Jain PharmaBiotech Report, 2005년)

특히 암 관련 세포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6.8%의 성장률을 보이며 비중이 급격히 증가해 2015년경에는 신경질환 치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경제적 부담 정도가 크고 난치병 치료에 대한 수요 증가와 현재로서는 별다른 대체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 신경계 질환에 대한 세포치료제의 임상시험도 급속도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세포치료제를 통해 기존의 방법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난치병에 대한 치료법을 확립할 수 있다면 그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무한할 것으로 보이며, 그 규모는 향후 10년 동안 약 10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세포치료제 산업은 세포은행, 세포조작장비, 대량세포배양장치 및 시설, 배지공급, 마커 및 항체 발굴, bioinformatics, 임상시험, 세포치료서비스 등 고도로 플랫폼화된 형태의 산업으로 발전될 것이며 향후 글로벌 제약기업과 세포치료 벤처기업과의 협력 및 합병 또한 다양한 형태로 추진하게 된다.

자가이식을 위한 세포치료 특화병원과 임상의들이 직접 세포를 조작할 수 있는 관련 장비 및 시설 업체들의 출현이 예상됨에 따라 임상의들에 의한 자가이식치료제와 제약회사 및 바이오기업에서 의사에게 제공하는 세포치료제 사이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세포치료 특화병원과 바이오기업들간의 협력관계 모색도 함께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세포치료제 연구개발능력 선진국 수준

세포치료제의 국내 산업화 동향을 살펴보면, 2001년 세원셀론텍이 자가 연골세포치료제인 콘드론(Chondron)을 국내 처음으로 시판허가 받은 이후 여러 회사들이 개발한 뼈세포치료제, 지방세포치료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등이 인허가 과정 중에 있으며, 조혈모세포를 상당수 포함하고 있는 제대혈 보관서비스는 현재 국내에서 상업화되어 있다.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 능력은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성체줄기세포와 배야줄기세포를 수립, 배양하는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경우 2007년 국제 논문수 기준으로 한국이 4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세포치료제에 대한 특허출원은 연평균 90%씩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0개 품목의 세포치료제가 허가되어 있고 13개 품목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거나 완료단계에 있으며, 개발 중인 제품은 29개 품목에 달하고 있다.(2010년 8월 현재)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줄기세포치료제와는 달리 피부연골세포치료제와 면역세포치료제는 현재 치료에 적용되고 있으며 이미 14개 제품이 국내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 중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치료제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분야로 현재 세계적으로 면역세포치료제를 허가한 나라는 미국과 우리나라뿐이다.

이노셀의 간암 세포치료제 ‘이뮨셀-LC’, 이노메디시스의 폐암치료제 ‘이노락’, 엔케이바이오의 악성림프종치료제 ‘앤케이엠주’, 크레아젠의 신장암치료제 ‘크레아박스-알씨씨주’ 등 현재 국내에서는 4개 기업이 암 치료제로서 면역세포치료제의 허가를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