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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바이오기업, 체계적인 투자자금 유치 전략은?

경영 불투명성·투자회수기간 등 투자불안요소 없어야

벤처붐이 일던 2000년대 열풍 이후 바이오제약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는 냉담한 시선을 받고 있다.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지에 발표된 조영국 대표(Global Venture Network)의 ‘바이오기업 투자유치 전략’을 통해 필요한 자금의 투자유치 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알아본다.

어떤 기업은 실적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투자결정을 못내리는 경우도 있는 반면 뭔가 부족한 것 같은데도 투자자들과 상장사들로부터 인기를 얻어 투자가 몰리는 경우가 있다.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자금은 항상 필요한 주요 요소다. 특히 개발과 판매까지 오랜시간이 소요되는 바이오제약 기업들은 설립초기부터 성장단계에 따라 다양한 용도의 자금이 항상 필요하다.

최근에는 정부, 지자체 등에서 창업지원자금을 마련하고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제약바이오기업이 속한 산업분야는 교과부, 지경부, 해양수산부, 복지부 등에서 정책자금으로 특정분야의 경우 지원자금과 함께 장기저리 자금까지 빌릴수 있다.

어느 정도 진척이 되어 임상에 이르는 아이템이 있고 기술이전에 대한 의향서도 받은 경우에는 성장을 위해 더 큰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게 된다.

다음단계의 임상을 위한 자금도 필요하고 회사의 관리와 운영을 위해 체계적으로 기업을 갖출 운전자금과 추가적인 기술개발, 품질 관리, 해외진출, 기술마케팅 등을 위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

하지만 주변의 자금이나 정부의 자금, 은행의 대출금도 활용하지만 부족한 경우가 많다. 기존의 대출금은 담보로 인해 더이상 빌리기 힘들고 정부자금도 자기부담금을 20~50% 정도 내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여유가 없는 것이다 .

이런 경우 전문투자사 또는 앤젤(초기기업투자) 등의 자금을 활용해야 한다. 기관투자자에는 창업투자사(VC), 투자신탁사, 증권사, 은행 투자부문, 자산운용사 등이 있다.

일반 기업들도 신성장 부문을 찾는 경우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펀드를 구성해 이를 활용해 투자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들 중에 벤처캐피탈(창업투자회사, VC)은 국내에 약 100여개가 되며, 그 중 바이오 펀드(지경부 , 복지부 등의 자금을 지원받아 이 분야에 주로 투자하도록 정해진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를 가진 창업투자회사가 여러 곳 있다.

이들 창업투자회사(이하. 창투사)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초기기업도 투자하며 3년에서 5년 이내에 회수가 가능한 분야에 투자하고 경영 자문이나 상장 등을 지원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지역기반의 펀드를 만들어서 해당 지자체가 속한 분야의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투자해주는 펀드도 있다.

예를 들어 충북바이오 토피아펀드나 KB-버릴 바이오펀드와 지방펀드 등이 있다. 지방펀드의 경우, 지역의 지자체와 지역기반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지원하고 벤처캐피탈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 기반의 기업들에게 우선적으로 투자를 해준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투자를 받으려면 최소한 자금이 필요한 시점의 6개월 전에는 시작을 해야 안정적으로 제시간에 투자를 받을 수 있다.

투자사측에서도 매우 많은 기업들이 투자를 의뢰하기 때문에 업무가 밀려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존 투자회사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신규투자 검토만 하고 있을 수 없어서 시간은 더 쫓기게 되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기업을 선정하는 기준은 대략 다음과 같다. △ITEM(기술, 제품, 시장-성장성과 경쟁력) △인력(경험, 능력, 신뢰도) △Exit mechanism(방법, 가능성, 지분구조) △사업계획의 타당성 △Portfolio 구성이다.

투자자들이 특히 꺼리는 요소는 △경영진의 불투명성 27.6% △경쟁력없는 기술 27.6% △성장성제한 15.5% △복잡한 재무구조 및 채무 8.5% △오래걸리는 투자회수기간 7.4%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