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에 의해 실험동물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몸 속 조직을 정밀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경희대 전자정보대학 동서의료공학과 이수열ㆍ조민형 교수팀은 X-선을 이용해 소형 동물을 고해상도로 3차원 단층 촬영하는 기술을 개발, 국내 및 세계특허를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생의학물리 분야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의료 및 생명 물리지(Physics in Medicine & Biology)'에 실렸다.
특히 이 논문은 연구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올해 7월 2004년도에 게재된 논문 400여편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수논문'에 선정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동안은 실험용 동물을 정밀하게 단층 촬영하기 위해 동물을 죽인 후 조직을 채취해 촬영하는 방법을 사용했으나 이번 기술을 이용하면 동물을 죽이지 않고도 내부조직을 10~20 마이크론 정도의 고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유전자 조작과 줄기세포 치료 등에 사용된 값비싼 동물을 희생하지 않고 실험 효과를 충분히 관찰할 수 있어 줄기세포 치료 및 신약개발 등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