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시장에서 선발 신제품이 후속품보다 항상 선두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정설이지만, 선발 발기부전 치료약 화이자의 비아그라가 후발 릴리의 시알리스에 자리를 빼앗기는 지경에 몰렸다.
비아그라는 2010년 4/4분기 매출이 9% 감소한 4억 9,900만 달러인 반면 시알리스는 6% 증가한 4억 6,590만 달러로 막상막하이며 시알리스가 순매출로는 1위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중국에서 릴리의 영업사원 배가와 함께 시알리스가 비아그라보다 2배 매출을 나타냈으며, 화이자는 영국의 비아그라 제조공장을 폐쇄했다.
비아그라는 작용이 신속하고 단기 지속성이어서 필요 시 즉각 사용해야 하나, 시알리스는 36시간 장기 지속형과 매일 사용이 가능한 2종으로 판매되어 그 점이 남성의 심리적 충족에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알리스는 매일 아침, 마치 상시 복용하는 약처럼 투여하는 것으로 안정감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비아그라는 내년 특허가 만료되고 값싼 복제약의 경쟁에 도전을 받게 되면 매출도 대폭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복제약 경쟁은 시알리스도 면할 수 없으나 릴리는 제네릭이 따라 할 수 없는 장기 지속효과로 화이자보다 계속 고가를 유지할 수 있는 입장.
시알리스 특허는 2017년까지이며 그때까지 릴리는 매출에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며 발기부전 치료제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