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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제1형 당뇨치료에 인슐린 보다 글루카곤 중요”

Diabetes 2월호 인슐린학설 뒤집는 주요 연구논문 발표

미국 텍사스 대학(UT) 남서 메디칼센터의 연구진에 의하면 특정 호르몬을 제거하므로 인해 인슐린 의존형 즉, 제1형 당뇨병이 무증상 비-인슐린 의존성 질환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하여 임상계에 주목을 끌고 있다.

생쥐 실험에서 인슐린은 완전히 피상적인 것이며, 또 다른 혈당조절 호르몬인 글루카곤이 억제되는 경우 인슐린 결핍이 당뇨나 기타 비정 증세를 유발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췌장에서 생산되는 글루카곤 호르몬은 건강인의 저혈당을 예방해주고 제1형 당뇨환자의 혈당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

UT의 웅거(Roger Unger) 박사 연구진은 당뇨 학술지 ‘Diabetes’ 2월 호에서 “인슐린은 혈당조절에 강력한 호르몬으로 인슐린 없이 생명 유지가 어렵다고 여겨 왔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언급하며 “당뇨병을 당의 항상성(homeostasis) 정상화로 정의한다면 이에 대한 치료 연구는 거의 완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제1형 당뇨의 치료에서 인슐린 치료는 1922년 이후 불문율로 여겨왔다. 그러나 제1형 당뇨의 적정한 혈당조절을 인슐린 단독만으로 정상 회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즉, 글루카곤 작용의 제거가 혈당 내성을 정상으로 회복하게 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정상적으로 글루카곤은 혈액 내에 당 농도가 저하될 경우 분비된다. 인슐린 결핍에서는 글루카곤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고 간에 작용하여 과다한 포도당을 혈류로 분비하게 한다.

즉, 몸 안의 세포가 혈액에서 당을 제거하게 하는 인슐린 작용과 반대 작용을 나타낸다. 이들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 인슐린의 효과는 글루카곤 억제의 결과라는 사실을 발견했었다.

제1형 당뇨환자는 미국에만 약 1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들은 췌장의 인슐린 생산세포가 파괴되어 발생한다. 이러한 파괴를 막기 위해 환자는 매일 혈당대사를 위해 여러 차례 인슐린을 주사하여 혈당을 조절하며 당뇨 혼수를 예방한다. 또한 음식도 조절해야 한다.

UT 연구진은 인슐린 생산이 정상적이나 글루카곤 수용체 기능이 없는 생쥐는 당뇨 및 당뇨 전구 증세 진단법인 경구 혈당 내성시험에 정상적으로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인슐린 생산 베타 세포가 파괴된 경우에도 생쥐는 정상 반응을 보였다. 생쥐는 인슐린이나 글루카곤이 없어도 당뇨로 진전되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로 글루카곤이 없으면 인슐린이 없어도 상관없다는 결론이 나왔으며, 이는 결국 인슐린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인슐린은 태아에서 성인으로의 정상 발육과 발달에 필수적인 호르몬이나, 성인의 당 대사에 관해서 인슐린의 역할은 글루카곤을 조절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즉, 글루카곤이 없으면 인슐린이 필요 없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사람에게서 글루카곤 작용을 차단하는 방법이 연구되면 제1형 당뇨환자에게 인슐린 투여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제시하고 있다. 인슐린 주사 필요성이 감소할 것이라고 매우 긍정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인슐린 주사로 높아진 인슐린 농도가 글루카곤 세포에 도달하여 적정하게 맞추는 일은, 기타 조직이 과잉 농도인 경우만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시 말해서, 말초적으로 주입한 인슐린은 몸에서 생리적으로 인슐린을 생산하고 분배하는 정상 과정과 동일하게 정확한 흉내를 낼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정확한 흉내를 낼 수 있는 방법이 밝혀지면 제1형 당뇨환자에게 인슐린을 주사는 할 필요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