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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명지병원, 심장수술 6개월 만에 50례 성공

관동의대 명지병원은 심장수술 재개 6개월여 만에 50례의 수술을 성공리에 시행했다고 밝혔다.
고 연말까지 60례의 수술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명지병원은 지난 6월 심장수술의 명의로 꼽히는 허재학 교수를 흉부외과 과장으로 영입하면서 그동안 중단했던 심장수술의 본격적인 재개에 들어갔다.

허교수는 수술 시작이후 첫 1주일간 5명을 대상으로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비롯해 관상동맥우회로술과 대동맥치환술(상행), 승모판막치환술, 삼천판윤성형술 등 심장수술 분야의 모든 수술을 성공리에 시행하는 기염을 토하며 호조의 출발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 3월 네팔의료봉사활동 당시 이왕준 이사장이 무료 수술을 약속한 네팔의 심장병 청년 A씨는 6월17일 수술대에 올라가 모두 6시간에 걸쳐 승모판막 치환술, 대동맥판막 치환술, 삼첨판막성형술 등을 받았다.

당시 A씨는 승모판막 협착․역류증, 대동맥 판막 역류증, 삼첨판막 역류증 등이었으며 여기에 심한 폐동맥 고혈압이 동반된 고위험 환자군으로 진단됐었다.

또 11월에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온두라스에 살고 있는 교민 B)씨가 인터넷을 통해 허교수의 명성을 듣고 20시간여에 걸친 목숨을 건 비행 끝에 찾아와 승모판막 재건술 및 하행 흉부 대동맥 치환술을 동시에 받고 새로운 생명을 얻어 되돌아가기도 했다.

이와 함께 관상동맥우회로술을 받은 52세의 내국인 환자는 진단명이 10여 개나 되는 고위험군 환자였으나 허교수를 비롯한 수술팀의 완벽한 팀워크로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

허교수는 “협심증이나 심근 경색을 유발하는 관상 동맥 질환에 있어서는 인공심폐기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관상동맥우회술 뿐만 아니라 심장 박동하에 시행하는 고난도의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OPCAB)과 흉골절골술을 하지 않고 시행하는 최소 절개 관상동맥우회술(MIDCAB) 등을 도입해 환자의 특성에 맞게 균형적으로 시행하여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가 고령화되고 고혈압, 당뇨, 만성 신부전 등의 전신 질환이 합병된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로 대동맥 CT와 대동맥벽 초음파를 도입하여 대동맥벽의 동맥경화증 여부를 수술 전에 진단, 인공심폐기 가동여부, 대동맥 조작여부 등의 수술방법을 환자에 맞게 결정함으로써 수술 후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명지병원은 경제적인 사정이 어려워 심장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 10명을 대상으로 명지사랑나눔기금을 통해 무료 심장수술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