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보건성은 제2형 당뇨 치료와 식욕억제 체중조절 약 메디아토르(Mediator) 투여 환자 중 무려 2000명 이상이 심장 판막 문제 발생으로 사망 가능성이 제기되어 이를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달 프랑스 신문 르 피가로지가 이를 보도할 때 500명이 사망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에서 메디아토르가 1976년부터 판매되어 2009년 시판 중단 수거했었다. 이 기간에 무려 500만 명 이상이 사용했으며 프랑스 제2대 제약회사인 세르비에(Servier)에서 판매했다.
세르비에는 사노피-아벤티스 다음으로 큰 프랑스 제약회사로 2009-2010년 총 매출이 약 50억 달러로 보고되고 있다.
메디아토르에 대한 사례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르 피가로지에 의하면, 1998년 프랑스 의료보험 감독기관인 프랑스 시큐리테 소시알레의 3명의 의사들이 프랑스 의약품 안전기관에 메디아토르가 심장 판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내용이 담긴 서류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1997년 판매 금지된 식욕억제제와 유사한 약품이었다고 지적했고 그 경고는 무시되었다.
1997년 미국 아메리칸 홈 프로덕트사에서 판매한 펜펜(Fen Phen)이 심장 판막증 문제로 시판 수거되고 식욕억제제 리덕스와 폰디민이 또 다른 식욕억제 약 펜테르민과 복합한 약물 사용 후 과체중 환자들에게 심장 판막 질환을 유발하여 시판 수거된 사실이 메디아토르에도 관련이 있지 않나 보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런 식욕억제 약물의 안전성 문제는 상당히 완벽하게 확인된 것이다.
프랑스는 오는 1월 15일까지 본 조사에서 밝혀지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세르비에르 창업자 작스 세르비에르(88세)씨는 르 몽드지에 자신도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며 500명 사망자가 어디에 있는지 자신도 알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