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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24시간 소아과전문의가 진료하는 응급센터 설치

政, 내년 상반기 공모 통해 4개 병원 추가 선정

24시간 소아과전문의가 진료하는 ‘소아전문응급센터’가 개소한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기금의 ‘차세대 응급실 모델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월 공모·지정했던 ‘소아전문응급센터’ 2개소(서울아산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중 서울아산병원에서 23일 시설공사를 끝내고 개소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기관별로 응급의료기금 10억원(자부담 50% 매칭)이 지원되고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내년 1월 개소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의 소아전문응급센터는 기존의 응급실과는 별도의 독립공간에 소아전용 응급외래 진료실, 소생실, 외상환자 수술 처치실, 격리실 등을 설치한다.
소아전용 초음파, X-ray, 이비인후과 진료장비, 응급혈액검사장비 등 소아응급치료를 위한 전문 의료시설과 장비를 갖춘다.

특히 소아과 전문의가 24시간 진료하도록 상주하고 전공의·인턴, 간호사 등 26명의 전담 인력체계로 운영돼 소아 응급의료 서비스 수준을 상당 수준 높여 치료 성공율을 높이고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는 환자의 중증도 분류에 따라 가장 빠른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외래응급실(Fast Track)을 동시에 운영해 입실에서 치료·퇴원까지 평균 응급실 체류 시간을 60분 이내로 단축시켜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성인과 소아의 진료 공간을 독립시키고 출입구를 구분함으로써, 성인 환자의 응급 치료장면 노출에 따른 소아환자의 불안감을 완화하고 기존 성인 응급실의 과밀화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소아 응급의료 서비스의 전국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각 지역 의료기관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차세대 소아전문응급센터를 연차적으로 확대 설치하고, 2011년 상반기에도 공모를 통해 4개 병원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단,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탈락한 의료기관은 공모에서 원천배제된다.

한편, 지난 11월21일 대구에서 장중첩증 소아 응급환자가 대구시내 5개 주요 병원 응급실을 찾아다녔으나 적절한 치료를 못 받고 끝내 경북 구미 병원에서 사망한 사례가 발생된 바 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경북대병원(2000년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에 대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35조에 따라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를 검토했고 곧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