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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국립암센터, 카자흐 국립의대·암전문병원 MOU 체결


국립암센터는 최근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에서 카자흐스탄 세메이 국립의과대학·세메이 암전문병원과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암연구 및 진료 분야의 교류, 상호 전문가 교육 훈련 지원, 암관리사업 노하우 및 지식 공유 등이다.

이번 양해 각서는 한국국제협력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암조기진단 의료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암센터에서 카자흐스탄 암관련 전문가 대상 초청 연수를 수행하는 과정 중 3개 기관 간 협의하에 진행됐다.

세메이 지역은 1949년 핵실험장이 건설된 이후, 1991년 8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에 의해 폐쇄될 때까지 약 40년간 116회의 지상 및 공중 핵실험, 340회의 지하 핵실험이 실시된 곳이다.
50여만의 지역 주민들이 방사능에 노출되어 아직도 타지역에 비해 기형아 출산율 및 백혈병 등, 방사능 관련 질병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UN 등의 국제적 지원과 정부 차원의 지속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해당 지역의 암전문병원의 경우 의료장비 노후 및 운영 예산 부족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적절하고 효과적인 암진료를 제공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국제협력단에서는 이 지역의 암전문병원에 컴퓨터 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과 유방암 검진을 위한 이동 진료 차량을 지원하고 관련 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대한 기술적 지원과 해당 지역 암관련 전문가에 대한 연수를 국립암센터에 위탁한 바 있다.

연수는 11월13일부터 12월3일까지 3주간 진행되며, 연수 과정 중에는 암관리분야, 연구분야, 암진료 (영상의학, 핵의학, 진단방사선, 수술, 세포병리, 간호 등)의 영역에 대한 실습 교육도 진행된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은 “향후 국립암센터는 해당 지역의 암연구 및 진료 활성화는 물론 한국의 성공적인 암관리사업 노하우 전수, 암관련 전문인력 양성 지원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