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은 25일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청각을 살릴 수 있는 수술을 받지 못한 채 진료만 받아오던 A에게 무료로 인공와우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만성신부전(콩팥병)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청력을 완전 손실하게 됐다.
그동안 A씨의 외래 진료를 담당해왔던 이비인후과 권중근 교수는 환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고 지원 방법을 고민한 끝에 병원 측에 이를 알리고 인공와우수술과 관련한 수술 및 입원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게 됐다.
권교수는 “세상의 소리로부터 단절된 삶을 살아온 환자에게 다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행복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술 후 청력재활치료 등 2차적인 치료가 더 중요한 만큼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