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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의료시장 성공 키워드 ‘의료관광ㆍ전문화ㆍ융합’

“초고령화 시대, 여성과 시니어 층 놓쳐선 안돼”

변화하는 의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의료관광, 전문화 그리고 산업간 융화가 핵심 키워드라는 점을 꼽고 있다.

최근 김형진 삼정 KPMG Health care Group 상무는 의료산업경쟁력포럼에서 ‘의료전쟁시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의료시장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김형진 상무는 이러한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 의료가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의료계 내부의 변화가 따라야 가능하다. 변화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의료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의료관광 ▲국내의 대형화와 전문화 ▲산업간 융화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형진 상무는 “의료관광은 이미 100조원의 시장”이라며 “이제는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중동, 동북아시아, 중남미 더 나아가 유럽까지 의료관광은 국경을 가리지 않고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3000만 명의 환자가 100조원의 시장을 향해 가고 있고, 향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규모와 더불어 의료기관들의 전문화가 중요한 부분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대부분은 전문센터가 없는 곳이 없다. 그러나 무늬만 전문화한 센터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는 진단이다.
그는 “전문화의 성공 요건은 협진실과 컨퍼런스 공간, 센터 내의 일괄 접수·수납, 센터 내에서 모든 진료활동 등의 하드웨어 측면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더불어 “외과와 내과계열 통합진료, 장기 별 전문성, 과간 협진문화 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변화가 함께 이루어 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비, 제약, 바이오, IT, 금융까지를 묶었을 때 비로소 의료산업의 가치는 완성되며 이러한 부분들과 어떻게 연계해야 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또 의료가 지금까지는 병원이었지만 앞으로 융합현상이 더 강력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즉, 설계에서 시공, 인프라 구축까지 진료서비스에서 운영까지 각 단계를 토탈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여야 한다는 것. 이는 향후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융합을 가져올 또 다른 힘의 원천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김형진 상무는 여성과 시니어 층을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2026년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로 변경되기 때문.

그는 “초고령화 사회가되면 의료비 지출의 50%를 노인인구가 지출하며 부유한 시니어들이 우리나라의 주 소비계층으로 올라갈 것”이라며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상무는 “앞으로 병원은 IT기술을 활용한 환자중심 병원 환경을 구현하게 될 것”이라며 “환자의 투약관리, 맥박, 혈압까지 관리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래병원은 지금과 달리 일하는 방식, 환자가 움직이는 동선, 데이터 플로우까지 전면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장을 선점하는 지배자가 되기 위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변화를 준비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