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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비만치료제 또 수난!…‘아콤플리아’도 시판 중단

사노피, 우울증과 자살 충동 발생 등 위험성이 더 커

사노피-아벤티스가 개발한 비만 치료약 ‘아콤플리아(Acomplia : rimonabant)’는 영국에서 지난 2006년 허가 받아 판매되고 있으며, 비만 치료제라는 거대 시장에 블록버스터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엄청난 수익을 기대한 개발 회사 측은 비만 치료제의 안전성 문제와 임상 연구 실패로 금이 가고 말았다.

사노피는 아콤플리아가 칸나비노이드 수용체 CB1 길항제로 뇌에 공복감 신호 전달을 차단하는 약물로 비만 치료 효과를 제시하고 있고 이런 작용 기전으로는 최초의 비만 치료제인 것이다.

10여 년 전 문제의 휀펜(fen-phen) 비만 치료약 이후 아콤플리아는 최초의 주요 비만 치료제로 여겨왔었다. EU에서는 2006년 시판을 허가했고 56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나 미국에서는 FDA 허가를 취득하지 못했다.

아콤플리아가 시장에서 히트를 친 후 이 약물의 부작용들이 서서히 표면 위로 나타나 임상 보고에 발표된 것보다 더 나쁜 사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우려하는 것은 우울증과 자살 충동 발생이라는 부작용이다.

2008년 유럽의약청(EMA)은 아콤플리아의 유익한 점이 그 위험성을 넘지 못하므로 시장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결정한 것이다. 허가 취소는 공식적으로 2009년 단행됐다.

한편 머크는 CB1 길항제를 개발 중이었는데, 약물실험에서 과민 및 우울 증세로 개발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