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영남대병원, 다문화 이주여성 건강 책임진다

영남대학교병원이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의 건강지킴이로 나선다.

오는 12일 남구청과 남구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사업을 함께 하기로 하는 MOU(업무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한 것.

남구청은 남구에도 건강검진이 힘든 불우 다문화가정이 많은데다가 무료건강검진을 받는다 하더라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초검진에 국한돼 있는 상황이어서 좀 더 심화된 검진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주여성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구에 정식 등록된 이주여성 다문화가정은 150여 가구에 이른다.

영남대병원은 이들 이주여성들에게 자궁암, 유방암, 갑상선 질환 검사를 무료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부인과, 유방센터, 내분비·대사내과 등 진료부서와 원무팀, 사회사업팀 간 원스톱(One-Stop) 진료시스템을 신속하게 구축하고 검사결과 2차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남구청과 연계해 병이 완전히 나을 수 있도록 치료하고 상담할 계획이다.

남구청과 남구 다문화가정지원센터는 보다 전문화된 여성 질환 검사를 받아야 할 대상을 파악한 다음 병원에 검진신청을 하고, 통역서비스와 치료 후 사례관리,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으로 검진사업은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이관호 병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치료하면서 이주여성들이 가족구성원으로서 올바르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건강한 임신, 행복한 출산, 안정적인 국내정착을 유도할 것”이라며 “함께하는 다문화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들의 다정한 벗이자 주치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