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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지난해 독감환자 10배 증가…대응 미흡

환절기 독감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신종플루 등의 여파로 인플루엔자 환자가 예년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진 의원(한나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인플루엔자 환자 진료 현황(2007~2009)‘을 분석한 결과, 인플루엔자 환자는 2007년 16만6000명에서 2008년 20만2000명, 2009년 208만명으로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통계청 사인분류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가 최근 7년간 206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의 60%는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노인이었고, 복합증세를 앓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인플루엔자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응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00년도부터 인플루엔자 감시사업(바이러스 규명 등)을 시작했지만, 현재 감시대상 의료기관은 총 85개소에 불과하다.
국내 의료기관의 수가 5만4165개소(2008년 말 기준)임을 감안했을 때, 0.16%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의원은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발생해 왔고 작년 들어 신종플루 등으로 인해 사망자가 폭증한 만큼, 환절기 인플루엔자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경각심을 갖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관리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인플루엔자 감시사업 참여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해 의료기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