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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척추손상에 의한 만성 신경통, 줄기세포로 치료

연세의대 김동욱·임중우 교수팀, ‘Stem Cell 誌 게재’

척추손상에 의해 유발된 신경병증 통증 치료에 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한 GABA 신경세포 이식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세포응용연구사업단 소속 연세의대 생리학교실 김동욱·임중우 교수팀은 척수 손상으로 만성적 통증이 유발된 쥐에 배아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된 GABA 신경세포를 이식했을 때 통증완화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알아냈다.

척수 손상은 신경병증 통증을 발생 시킬 수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 이는 척수내에서 억제성 신경세포인 GABA 세포가 병변주변에서 많이 소실되었기 때문이다. 즉, GABA 신경세포가 소실되면서 말초에서 오는 통각신호가 억제되지 못하고 증폭돼 과도한 통증을 유발시켜 온 것.

이에 교수팀은 척수가 손상 된 쥐에 배아줄기세포를 GABA 신경세포로 분화시켜 이식해 척수 손상에 의해 소실된 것을 대체하게 했다.

그 결과, 줄기세포 이식 5주 후부터 대조군에 비해 통증 증상이 완화되고, 6주 이후부터는 거의 정상 쥐만큼 회복되는 것이 관찰됐다.

교수팀은 또한 전기생리검사를 통해서도 척수손상에 의해 증폭된 통증신호가 이 GABA신경세포의 이식 이 후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이식된 GABA세포는 척수안에서 잘 생존해 나가는 것도 조직검사에서 나타났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척수손상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적인 신경병증 통증을 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된 GABA신경세포의 이식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 및 그 작용기전에 대한 생리학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어 “신경병증 통증을 앓는 환자가 우리나라의 경우 100만~200만영에 이르고, 미국의 경우 전인구의 7%인 2600만명이 앓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연구결과가 유의미하고, 향 후 세포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게 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