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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 “약사 불법진료와의 전쟁 선포”

16일 범의료계 결의대회, 약대6년제 저지에 총력

대한의사협회의 전국 규모 ‘약대6년제 저지 범의료계 결의대회’가 16일 오후 4시 서초구민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전국 시도의사회를 비롯해 병협, 전공의, 의대생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해, ‘약사들의 불법진료와의 전쟁 선포식’을 갖고 약대 6년제 저지에 총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의협 김재정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약사들이 불법진료를 약료라고 이름만 바꿔 약대6년제 하겠다는데 믿을 수가 있겠냐”고 반문하며 “몇 십년 동안 행해온 돌팔이 불법진료를 뿌리뽑겠다”고 다짐했다.
 
김재정 회장은 “약대6년제는 약사들의 불법진료를 원천적으로 막은 다음에 논의돼야 한다”며 “약사가 불법진료를 할 수 없도록 법개정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만약 약대6년제를 강행한다면 약사에 불법진료를 허락하는 것으로 정부스스로 의약분업을 파기하는 것”이라며 “약대6년제 저지 투쟁에 내가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것은 결코 홍보나 인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차기 의협회장 선거때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채현 대의원회 의장은 격려사로 “준비안 된 조제위임제도로 많은 국민과 회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또 약제6년제를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밀어부치고 있다”며 모든 회원이 화합 단결해 약대6년제를 저지해 진료권과 국민건강권을 수호하자”고 당부했다.
 
병협 유회탁 법제위원장도 “약대6년제 추진을 병원계는 반대한다”며 “약대 6년제가 추진되면 약사들의 인건비 상승이 명약관화하므로 단순한 직능간 문제가 아닌 시민단체, 약대지망생, 학부모 등의 입장까지 두루 참작해 신중히 판단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6년제 추진에 앞서 2000년 7월부터 파행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의약분업에 대한 종합적이고도 적정한 평가를 국무총리 직속이나 국회 특별위원회에서 수행토록 하여 정책오류를 빠른 시일내에 개선하는 동시에 약사들의 불법 임의조제 근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의대회는 김세곤 의협 상근부회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대전협 김대성 회장의 진행으로 *약국진료 합법화하는 약대6년제 중단하라 *국민건강 위협하는 약대6년제 중단하라 *약사회 비호하는 교육부를 규탄한다 등의 구호제창과 연대사 낭독이 진행됐다.
 
이어 지난 5일 약대6년제 공청회장앞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삭발식을 거행했던 주 괄 원장(주괄산부인과)의 투쟁결의문 낭독이 있었다.
 
폐회 후에는 양재역 각 출구마다 지역·직역별로 팀을 구성해 국민들에게 약대6년제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가두홍보도 펼쳐졌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