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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대병원-서울소방재난본부, 응급의료 MOU 체결

국내 최초 응급의료전용헬기 시스템 시범운영 실시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정희원)과 서울특별시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웅길)는 최근 병원전 단계 응급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서울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응급현장에서 병원에 도착하기까지의 전반적인 응급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MOU의 단기 추진사업으로 응급의학과 의사가 소방헬기에 탑승해 실제 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응급의료전용헬기 시스템이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응급의료전용헬기 시스템은 미국,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 도입되어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과 소방재난본부가 최초로 운영해 9명의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및 전문의가 전문 응급처치 장비와 함께 현장에 투입되어 보다 높은 수준의 응급처치를 수행하게 된다.

많은 국제 연구들에 의하면 응급의료전용헬기는 일반 구급차에 비해 중증외상환자에서 2.8배의 생존율 증가, 20~40% 사망률 감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응급의학 전문의가 함께 헬기에 탑승한 경우 일반구조요원 탑승 이송에 비해 37% 이상의 사망률 감소 효과가 있다. 응급의료전용헬기 운영은 일반 구급차 운영에 비해 10배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율을 감안하면 비용효과성이 있다고 최근 연구에서 입증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신상도 교수는 “중증회상환자의 경우 적절한 중증도 분류와 현장에서부터 시작되는 전문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응급의료전용헬기 시스템이 반드시 운영되어야 하며 높은 수준의 전문인력이 탑승해야만 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체결식 이후 응급의료전용헬기의 운용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병원 교수와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로 ‘구급활동 질 평가자문단’을 구성하게 된다. 응급상황에서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적절성과 병원의무기록조사, 환자의 30일 생존 여부 등을 평가하고 개선방안 강구와 함께 구급업무에 피드백을 주게 된다.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곽영호 교수는 이번 MOU를 통해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교육 훈련을 상호 지원해 응급처치 수준 향상과 응급의료체계 발전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며, “각종 국제행사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지원과 상호 브랜드 가치 향상 및 시민 만족도 증진을 위한 홍보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