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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서울대 이성중 교수팀 신경병성 통증 발생원인 규명

“면역세포 속 녹스분자의 활성산소 증가가 신경통 부른다”

만성질환의 일종인 말초신경 손상에 의한 신경병성 통증의 발생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서울대 치의과대학 이성중 교수팀은 최근 교육과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추진한 연구에서 면역세포의 한 분자인 ‘녹스2’가 세포 내 활성산소를 급격히 증가시켜 신경병성 통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8월호에 게재 했다.



신경병성 통증은 주로 대상포진에 의한 신경통, 척추·목 디스크에 의한 통증 등이 있는데 지금까지 정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신경이 손상될 때 활성화된 척수의 소교세포에서 생겨난 염증 인자(사인토카인)에 의해 신경통이 유발된다는 학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신경 손상이 어떻게 소교세포를 활성화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메커니즘은 규명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 교수팀은 말초신경이 손상된 쥐의 척수에 존재하는 ‘녹스2’(세포 내에서 활성산소의 발생을 조절하는 분자)의 작용을 설포라판이라는 항산화물질로 억제하자 신경손상에 의한 신경병성 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규명한 것.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등에 다량으로 함유된 천연물로 항산화 효과가 강하다.

이 교수는 이와 관련 “기존의 신경병성 통증 치료와는 전혀 다른, 소교세포 활성산소 증감조절을 통해 신경병성 통증을 제어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이론적 발판을 마련하였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로 기존의 신경세포 위주의 연구에서 벗어나, 소교세포에 대한 통증치료 연구가 본격화되고, 실험을 통해 검증된 설포라판은 향후 새로운 신경통 치료제로 활용될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