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끝나고 중·고등학생들의 가을 신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기에는 특히 방학을 맞아 성형수술, 피부관리 등이 또래에서 큰 이슈가 되곤 한다.
한독약품이 최근 서울지역 중고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드름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각하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 38.4%의 학생들이 성적이 떨어졌을때 보다 여드름이 났을때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절반에 육박하는 49%의 학생들은 수업 시간 중에도 여드름으로 고민을 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47.8%는 여드름이 학교 성적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여드름 스트레스가 청소년들의 학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드름 때문에 자신감을 잃거나 우울한 적 있다고 답한 중고생도 46%에 달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여드름을 관리하는 학생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드름 전문 치료제를 사용하거나 병원을 찾는 등 적극적인 관리를 하는 경우는 29.4%이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여드름을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아 그냥 두거나 손으로 짜는 등 치료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피부과전문의 강승훈 원장은 “중고등학생의 경우 호르몬의 영향 때문에 여드름을 방치할 경우 성인보다 여드름 증상이 쉽게 악화되거나 확산되기 때문에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며 “염증이 심하거나 여드름 부위가 넓을 경우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