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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고상훈 교수, 회전근개 파열 新 치료법 개발


울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고상훈 교수가 회전근개라 불리는 어깨힘줄의 파열에 따른 관절경 사용 봉합에 대해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해 화제다.

관절경을 이용한 회전근개 파열 봉합은 최소침습적 수술로 개선된 수술 장비와 진보한 술기로 많은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결과 또한 좋아지고 있지만 개방적 봉합에 비하면 재파열 가능성이 높은 것이 단점이다.

이에 따라 관절경을 이용하면서도 조직을 강하게 봉합할 수 있는 표준적 봉합법이필요한 상황에서 고상훈 교수팀은 다년간의 연구 끝에 봉합의 강도를 상당히 높일 수 있는 UU봉합법(Ulsan University Stitch)을 개발해 최근 환자 치료에 적용했다.

고교수에 따르면 UU봉합법은 실험을 통해 높은 생역학강도를 지닌 것이 증명됐으며, 매듭 없는 봉합이 가능해 매듭 간 충돌 발생 가능성을 없애 재파열의 가능성을 현저히 낮춘 것이 장점이다.
또한, 퇴행성으로 인한 회전근 개 파열에도 강한 봉합이 가능하고 넓은 부위의 파열에도 강한 봉합을 적용할 수 있게 돼 환자 치료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새롭게 개발한 봉합술은 기존의 방법보다 결과가 우수해야 한다”며, “봉합에 대한 강도 실험 등을 위해 울산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자동차 공학부와의 오랜 공동 연구를 시행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에서 어깨 수술만 하루 6건 이상씩 이뤄지고 있다. 환자의 완쾌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최신 치료법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여명의 전국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가 참석한 영남 견주관절학회에서 UU봉합법의 수술시연을 시행해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수술시연에 참여한 환자는 현재 생활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