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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진수희 복지부장관 내정자를 바라보는 시각

폭염을 맞은 휴가철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진수희 의원(한나라당)이 전재희 장관에 이어 보건복지부의 여성장관 2호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진수희 내정자는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18대 국회에서 서울 성동구갑에 출마해 당선된 2선 의원이다.
미국 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 철학 박사를 취득, 재단법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사회분야의 전문가이자 MB 정권의 최측근으로 통한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兼愛交利(겸애교리)의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능동적 복지를 강조하고 있다.

한편, 진 내정자를 바라보는 시각과 관련해 우선 의료계에서는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진 내정자가 그동안 펼쳐온 폭넓은 의정활동과 특유의 적극성·추진력 등을 미뤄볼 때 보건복지를 책임질 만한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며 보건의료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건설적인 파트너십을 갖고 함께 일하자며 손을 내밀고 있다.
더불어 의료계 최대 화두 인 의료전달체계확립 문제와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 문제 해결과 복지부 차관제 도입을 적극 기대하고 있다.

반면 보건의료노조는 유감 어린 시선을 표출했다.
한마디로 보건·의료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이 없다는 것이다.

진 내정자가 여의도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는 등 한나라당의 실질적 씽크탱크 역할을 맡아왔으나 하반기 의료민영화와 건강보험 지불제도 개편 및 보장성 강화 등 굵직한 의료 현안을 앞둔 상황에서 깊은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MB 정권 인수위원회 간사를 맡은 바 있던 진수희 의원을 복지부 장관에 내정한 것은 영리병원 도입 등 의료민영화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라며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진 내정자의 인사가 보건·복지분야의 적절한 인사인가 아니면 MB 정권의 코드 맞추기인가 라는 2가지 시선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진행될 국회 인사 청문회에 뜨거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