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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自保도 진료비 EDI 청구 시스템 설치? “얼토당토”

의협, 19일 손보 관계자와 간담회 열고 강력 반대의견 전달

자동차 손해보험회사가 진료비 전자청구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것이 알려지며 의료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19일 대한의사협회에서 이에 대한 현안을 논의하는 의료계와 손해보험협회간의 간담회가 열려 관심이 쏠린다.

의협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손해보험사 중 10여개의 회사가 진료비 청구 및 심사 결과 통보 EDI, 사고접수, 청구, 지급 조회, 진료비 청구서의 진료수가 수 및 약가 적합성 자동 점검, 심평원 등 제3의 기관 위탁시 직결망 등의 구성을 위한 자동차보험 진료비 EDI 시스템 개발 사업자 선정 공고를 내고 오는 신청을 받고 있다.

의협은 이와 관련 의료계와 논의를 거치지 않고, 손보사들이 독단적으로 이를 추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해당 회사에 항의공문을 발송하는 등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향 후 자동차 손해보험 진료비 전자청구 시스템이 진료비 삭감으로 이어 질 수 있으므로 이에 신중함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의협 측은 이와 같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자동차손해보험 진료비 전자청구 시스템 마련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긋고 이에 대한 견해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의협은 이 시스템이 구축, 시행되면 가장 큰 문제는 진료비 삭감이며 현재 의료기관이 사용하고 있는 KT의 EDI와는 별도로 사용해야 하므로 이용대금도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자동차 손보사 측에 전달했다.

의협 측 관계자는 또한 “이는 무엇보다 심평원으로 교통사고 환자 진료비에 대한 심사를 위탁하는 전초 단계”라며 “그렇기에 의료계의 입장이 배재된 이 시스템의 개발은 더욱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향 후 협회 내 자동차보험협의회를 주축으로 이 시스템이 개발 보급시 실질적으로 활용하게 되는 정형외과와 통증의학과 등의 의견을 취합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이 시스템이 진료비 삭감등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자동차 손보사 측과 논의를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