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인공관절 수술후 운동각도, 기능개선 안돼

분당서울대 김태균교수, 좌식생활 자제 권고

인공관절 수술 후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무리하게 무릎관절 운동 연습을 하는 것보다  좌식 생활에  주의하는 요하는 것이 통증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김태균교수팀은 11일 “운동각도는 수술 후 무릎의 기능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무릎 인공관절수술 후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의 일환으로 더 많은 운동 각도를 내기 위해서 인공관절의 디자인을 바꾸거나, 수술방법을 변경하고, 수술 후 재활치료를 조정하는 등의 노력이 있어왔으나 이러한 노력으로 얻어진 10도 ~ 20도의 운동 각도의 증가가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좋은 결과를 주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었다.
 
이에 따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관절센터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20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수술 후 3개월, 6개월, 1년에 걸쳐 각각 무릎의 운동 각도와 통증 및 기능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대부분의 환자의 경우, 수술 후 3개월 만에 통증은 93%이상 완전하게 감소된 반면, 계단 오르기 등의 기능회복은 수술 후 3개월에 78%, 6개월에 86%, 1년에 97%를 보여 수술로 인한 통증감소보다 기능회복이 보다 서서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운동범위와 증상 및 기능과의 상관성 분석에서 무릎 운동 각도가 증가한다고 해서 증상 및 기능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었던 반면, 운동 각도가 증가할수록 무릎 전방부 통증이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센터 연구팀은 “무릎을 많이 굽히는 자세 및 활동은 필연적으로 인공관절의 마모와 해리를 촉진하여 인공관절의 수명을 단축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인공관절의 기능 및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쪼그려 앉기, 무릎꿇기, 가부좌 등 과도하게 무릎을 굽히는 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김태균 교수는 “인공관절 수술 후 무릎의 운동 각도는 수술의 성공여부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110도 이상이 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으며, 좌식 생활 등의 무릎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인공관절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며, “수술 후 환자들이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가능한 좌식생활을 하지 않도록 안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