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경비함정에 원격 응급의료 시스템이 등장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세영)은 도서지역 및 선박응급환자 발생 시 해경 경비함정을 동원해 육상 병원까지 이송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전문의료 서비스를 경비함정 이송 시에 받을 수 있는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각 경비함정에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취득한 경찰관을 승선시키고 사전 MOU를 체결한 인천 길병원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살필 수 있는 환자감시장치(Patient Monitor), 자동 심실제세동기(AED), 생체신호 전송프로그램 등을 설치한다.
군산해경은 특히 이번 원격의료 시스템의 도입으로 여객선 운항 시간이 끊기거나 긴급한 환자가 발생하였을 경우 전문의사의 신속한 구급 상담지원으로 2차 감염 방지 등 최적의 응급처치가 가능 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올 들어 30여명의 응급환자를 도내 섬지역에서 육상 인근병원으로 긴급 이송하였으며, 지난 5월에는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도 경비함정을 이용하여 119 구급대에 인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