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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명지병원, 네팔 심장병 환자 무료수술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명지병원은 네팔의 심장병 환자 A씨를 국내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 의료봉사 현장에서 맺은 소중한 약속에 따라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 사례다.
지난 3월 네팔 의료 봉사단 단장으로 참여한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심장병으로 인한 호흡 곤란과 빈맥, 어지럼증 등으로 고생하면서도 특별한 치료는 물론 제대로 된 진단조차 받지 못 하던 A씨에게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로 수술해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돌아왔다.

이후 병원 측은 3개월간 네팔에서의 약물 치료를 지원한 뒤, 지난 6월 중순 A씨를 국내로 초청해 나이와 증세를 고려한 정밀 진단과 수술을 시행하게 됐다.
흉부외과 허재학 교수팀의 진단명은 승모판막 협착·역류증, 대동맥 판막 역류증, 삼첨판막 역류증 등이었으며 여기에 심한 폐동맥 고혈압이 동반된 고위험 환자군으로 판정됐다.

지난 6월 명지병원 수술대에 올라간 A씨는 허재학 교수로부터 모두 6시간에 걸쳐 승모판막 치환술, 대동맥판막 치환술, 삼첨판막 성형술 등을 받았다.
이번 과정에서 명지병원은 A씨의 수술비용 전액을 부담했으며 네팔로 돌아간 뒤에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해 임직원들도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금해 전달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매년 시행하지만 더 많은 이들에게 진료 혜택을 주지 못 하는 게 안타깝다”며 “앞으로 환자 초청을 늘리는 것은 물론 현지 의료진을 초대해 의술 연수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