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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류진교 대신대 교수, 영남대병원에 성금 전달


뜻 깊은 성금 전달식이 지난 16일 영남대학교병원 서관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지난 5월1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소프라노 류진교 독창회가 열린 바 있다. 류진교 대신대 성악과 교수는 이번 공연을 통해 얻은 수익금 4000만원 전액을 영남대병원에 입원 중인 소아암 환자를 돕는데 사용하기로 한 것.

류 교수는 1992년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라오리 볼피’ 콩쿠르 1위, ‘마리아 카닐리아’ 콩쿠르 2위, ‘이리스 아다미 코라데티’ 콩쿠르 3위, 스페인 ‘자코모아라갈’ 콩쿠르 입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고, 현재 이탈리아와 스페인 및 국내 여러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성악가다.

특히 이번 공연은 귀국독주회 이후 7년 만에 연 두 번째 독창회로 알려졌다. 유명 성악가일지라도 독창회라 하면 부담스러운 법인데,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한 취지로 흔쾌히 나선 것이다.

류교수는 “독창회를 준비하면서 스스로도 열심히 공부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이번 공연은 누가 가장 어렵고 절박한 가를 깊이 생각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회고했다.

이날 류교수를 맞이한 하정옥 교수(영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혈액·종양 분야)는 “류교수 같은 분이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해줘 너무 고맙다”며 “병마로 고통 받는 어린 천사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