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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3파전 연세의료원장, 누가 어떤 공약 내세웠나?

“연구중심 병원 도약 및 글로벌 인재 양성 전략에 집중”

제 15대 연세대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후보 3인 이철(現세브란스병원장, 73년 졸업), 정남식(現연세의대 학장, 76년 졸업), 조우현(現강남세브란스병원장, 77년 졸업)의 공약이 공개됐다.

31일, 연세의료원은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에서 3인의 의무부총장 후보를 초청, 의료원 발전계획에 대한 발표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후보 3인은 연세대의료원을 연구 중심병원으로 도약시키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공통의 전략을 내세워 관심을 끌었다.

각 후보별 중점 공약에 대해 정리해 봤다.




우선 기호 1번 이철(現세브란스병원장, 73년 졸업)후보는 세브란스는 우리나라 의료의 역사 그 자체라는 점을 강조하고, 미래에는 찾아오는 환자를 진료하는 현재의 병원 개념을 넘어서 삶의 질을 고려한 질병 예방 및 관리, 개인별 맞춤형 치료 등을 실시 할 수 있도록 하는 일명 ‘5G(Great, Global, Generation, Grace, Glory) 희망메세지’를 모토로 총 11가지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 후보는 우선 유 헬스 진료기반을 토대로 진료협력 프로세스 등을 구축해 미래 의료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신설 약학대학과 함께 해외 선도 제약업체와 신약 개발 공동 연구 및 산업화를 추진해 의료산업화 및 의생명공학 융합연구의 산실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Top 10수준의 전문센터 육성 ▲송도 국제병원과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을 활용한 미래성장 인프라 구축, ▲해외환자 유치와 헬스케어시스템 수출의 랜드마크 역할, ▲신진 교수 해외 연수기간 2년 보장을 통한 연구 환경 조성으로 아시아 최고의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아울러 훌륭한 인재의 양성은 의료원 경쟁의 핵심요소라는 기조아래 ▲교수의 미니 MBA과정을 신설하고, 교직원 외국어 집중 교육을 실시하는 등 미래형 글로벌 의료인력을 육성하고 ▲의·치·간 대학의 안식년제 보장 및 기초교원과 임상교원의 봉급격차 해소를 통한 근무환경 조성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JCI 인증조건을 상시 충족하고 체칠화 되도록 하는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섬기는 진료문화를 창조하며 ▲의료선교센터를 통한 세상에 봉사하는 세브란스를 추구한다는 뜻을 밝혔다.




기호 2번 정남식(現연세의대 학장, 76년 졸업)후보는 연세의료원의 브랜드 가치가 최근 몇 년간 왜 하락했는지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으로 ▲암전문병원, 에비슨의생명 연구센터 조기 완공, ▲용인동백병원 및 송도세브란스국제병원의 방향설정과 설립추진, ▲치과대학과 치과대학병원의 공간 확충,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주차난, 진료연구 및 복지공간 해결과 제 2연구동 설립 추진, ▲교수동 확충 및 읜과대학 신축, 그리고 제중학사 증축을 핵심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정 후보는 특히 대학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 인재개발본부를 설치해, 역량을 지닌 교수로 관리 및 육성하고, 학술 연구비와 연구 및 행정인력의 지속적인 확대로 연구 중심 대학으로 거듭나 세계적 주수준의 의·치·간 대학을 이루어 낼 것임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또한 2010년 1월 발족한 연세의료원 발전위원회를 주축으로 향후 5년간 2000억원 발전기금을 조성하는 등 외부 기금 모금을 극대화해 나가고, 경영 컨설팅 그룹 제도를 설치해 창조적인 인재에 투자하게 할 것이라는 뜻을 피력했다.

아울러 최근 공정경쟁규약으로 위축되고 있는 해외학술대회 참가 등에 대해서도 타 경쟁대학과 형평성을 맞춰 상향조정하고, 이 규약에 따른 교수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회의비 시널 등 적극적인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기호 3번 조우현(現강남세브란스병원장, 77년 졸업)후보는 연세의료원이 급변하는 외부 환경의 변화속에서 국내 최고 의료기관을 넘어 세계적인 의료기관이 되기 위해서 경영 전략 및 경영 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연세의료원을 육성하고, 이후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게 한다는 모식도를 발표했다.

조 후보는 이에 따라 ▲조직재편성 및 책임경영제의 강화 등 의료원 경영시스템을 재검토하고, ▲ 운영해 직급별, 계열별 대표성을 가진 구성원이 참가하는 전략기획위원회를 설치, 고객 만족, 의료의 질 서비스 향상을 위한 대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조 후보는 ▲의료원 전체의 R&D 방향 설정 및 기획기능, 전체 연구 인력의 관리, R&D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의과학연구개발단을 운영해 연구 총괄조직의 위상을 강화하고, ▲에비슨 의생명 연구센터의 조속한 추진과 완공, 국제적 수준의 송도 전임상연구센터의 설립 추진으로 국제적 규모의 연구기관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또한 강남 의생명 연구센터가 신설되면교수진들에게도 발령 후 일정기관동안 무상으로 연구개발 공간 및 연구개발에 필수적이며 기초적인 연구기기 등을 지원하고, 중견 교수 연구자들이 필요로 하는 중개연구지원팀도 꾸린다는 계획이다.

조 후보 역시 의료원 조직의 효율성 극대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질적인 책임 경영제의 구현을 통해 의료원장의 권한과 업무를 대폭 위임,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되도록 하는 체계 구축할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을 폐지하고, 기존 의과대학, 치과대학 체계로 전환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고, 편입학제도를 활성한다는 전략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연세의료원은 오는 7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후보자간 교차토론회를 실시해 다시 한 번 후보자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투표는 오는 9일이며 인터넷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