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병원체 운송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희일 질병관리본부 생물안전평가과 연구관은 2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 2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감염성물질의 현황 및 문제점으로 △수송자 및 검체 접수자의 안전성 미확보: 생물안전교육 및 병원체 유출에 대한 대응부재, 환자 보호자가 사송 △수송의 안전성 및 검체 품질 보장성 부재: 유출시 불특정다수 피해 및 지역사회 감염 위해 가능성, 임의적 수송조건으로 인한 검체의 품질 저하 발생
△감염성물질 수송시 포장기준 부재: 일반 감염성물질에 대한 포장기준 부재, 포장재 구입을 수입에 의존(고비용·저사용) 등을 꼽았다.
이에 검체전문수송체계가 필요하다는 것.
이연구관은 “운송거부 등 수송체계 부재로 인한 혼란이 가중된다”며 “검체의 품질이 검사결과를 좌우하는 만큼 검체가 가지는 특성에 따른 맟춤 수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문 운송자격을 부여하고 검체 운송자에 대한 생물안전 교육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