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시민없는 약대6년제 공청회 무효” 선언

의협, “대정부 투쟁으로 약대6년제 반드시 저지”

의사협회는 이익단체들의 로비로 얼룩지고 숨어서 하는 날치기로 열린 약대6년제 공청회는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선언했다.
 
의협은 오는 16일 ‘전국시·군·구 의사 대표자 궐기대회’ 시작으로 국민에게 약대 6년제의 부당성을 널리 알리고 정부의 음모를 낱낱이 밝히는 등 지속적인 대정부 투쟁으로 약대6년제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천명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5일 ‘약대6년제 날치기 추진 저지를 위한 교육부 규탄대회’가 열린 국사편찬위원회앞에서  “의사노릇을 위한 약대 6년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저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공부를 더 하기위해 6년제를 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지금 상태에서 아무 준비 없이 약대6년제를 강행하려는 것은 진료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진료권을 빼앗는 것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건강권까지 빼앗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이날 오전 교육부 박융수 학사지원과장이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공청회 결과를 7월말까지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지금 중학교 3학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9년부터 약대6년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는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공청회가 아니라 의사를 들러리로 세우고 약대6년제를 졸속 추진하려는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의협 김재정 회장은 “참석자를 통제하는 공청회는 공청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공청회를 한 바에야 토론자들을 장관실에 모아 간담회를 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회장은 또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해 모든 것을 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약대학제개편 공청회를 저지하기 위해 의협은 의사들과 의대생들은 이날 약대6년제 공청회가 열리는 국사편찬위원회 앞에서 낮 12시부터 입구를 막고 공청회를 원천봉쇄하다가 이미 공청회 참석자중 다수가 회의장 안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오후 3시경 봉쇄한 입구를 푼 뒤 제한된 인원인 70명만 공청회장 안으로 들어가 단상을 점거 공청회진행을 막았다.
 
하지만 경찰투입으로 의사들이 강제 퇴장 후 1시간 30분 가량 늦어진 공청회가 진행됐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