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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영남대병원,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 실시


영남대학교병원이 해외오지에서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참 인술(仁術)을 펼친다.

병원 불교신자들의 모임인 불교신행회(회장 한승세)가 3월18일부터 24일까지 5박7일간 일정으로 캄보디아 오지서 의료봉사를 하기로 한 것.

이번 해외의료봉사에는 한승세 교수(흉부외과)를 단장으로 내과를 비롯해 정형외과·소아청소년과·치과 의사와 약사, 간호사, 기브스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청력검사기사, 행적직원 등 소속 교직원, 종교실 스님 등 총 29명의 원내외 회원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태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캄보디아 오지 반떼이민쩨이(Bantaey Meanchey) 주 적십자병원에서 현지주민과 어린이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와 투약 등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의료봉사 이외에도 위생·청결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건강강좌를 열고, 학교를 위한 학용품과 사무용품을 제공하면서 아동과 놀아주기도 하고 멘토링(Mentoring)도 하는 등 지역민과 유대를 강화한다.
특히 그릇(식기) 2,000여 개를 포함한 생활용품과 더불어 다량의 구충제와 소화제, 두통약, 비타민 등 영양제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영남대병원 불교신행회는 2년에 한 번 해외오지에서, 그리고 매 분기마다는 지역에 있는 팔공산 감천사 붓다의 집, 노인복지시설 여래원 등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앞서 지난 2006년 몽골에 이어 2008년 6월경에는 캄보디아 씨엠립주 앙클톰 돈읍초등학교에서 현지인 1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해외의료봉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한승세 불교신행회 회장(흉부외과 교수)은 “2008년 당시 그곳 의료시설이 열악한 데다 생활환경이 어려워 만성적인 질병이 생겨도 주민들은 제대로 된 병원을 찾아올 수 없는 형편이어서 매우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지원이 계속해서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껴져 이번에 해외의료봉사 장소를 바꾸기보다는 같은 지역을 택함으로써 사랑 나눔 봉사의 집중과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봉사활동 참여는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구 병원장은 “최근 아이티, 칠레 등 자연재해로 고통 받고 있는 나라에 전 세계적으로 구호와 봉사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도 국내봉사활동은 기존처럼 그대로 지속하면서 해외에도 적극적으로 눈을 돌려 단 한 명의 아픈 어린 아이일지라도 사랑 나눔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