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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글로벌 고대병원’ 본격 시동, 내실-세계화에 총력

김창덕 원장 “진료 및 연구 인프라 확충…핵심역량 강화”


“직원들과의 소통,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하나된 목소리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소통과 열린 경영을 펼쳐나갈 생각입니다.”

고대안암병원 김창덕 병원장은 지난 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무엇보다도 병원경영의 핵심으로 ‘소통’을 꼽았다. 어느 조직이든 소통이 부재하다면 성공으로 가는 길은 험난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

지난해 고대안암병원은 JCI 인증을 받으면서 주목을 받았으며, 지역임상시험센터 선정, 국가품질경영상 의료부문 최초 대통령상 수상 등의 쾌거를 이루었다. 어찌보면 고대안암병원 개원 이후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한해였다고도 할 수 있다.

이에 김창덕 병원장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최고를 지향하는 인간중심의 참 병원’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과감하게 조직의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미래지향적인 혁신경영으로 고려대 안암병원을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첨단의학센터 건립 및 직원들과 소통 나선다!

김창덕 병원장은 무엇보다도 첨단의학센터 건립에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 외래 주차장에 기획된 첨단의학센터의 가시화를 위해 관계 기관의 긴밀한 협조를 구하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김 병원장은 “첨단의학센터 건립을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다각도로 구상해 연내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약 3만여평 부지에 3,000여억원을 투자, 지하철과 바로 연계되는 400병상 규모의 특화센터 및 첨단 연구, 진료시설을 갖춘 첨단의학센터 건립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재원조달이 가장 큰 문제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재단과 본교, 의료원 등 관계 기관의 협조를 구하는 등 일부 재원은 자체 조달하고, 나머지 재원은 대내외 저명인사를 포함하는 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킴과 동시에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그간 이룬 진료와 경영부문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교직원들의 높은 자신감과 강한 도전정신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의료시스템의 선진화, 세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각종 의료지침들을 표준화 하는 등 의료안전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김창덕 원장은 “연내 병동을 비롯한 심혈관센터와 외국인진료센터 등 일부 센터 및 외래부서를 추가 리모델링하고 재배치할 계획”이라며 “이와함께 수술실과 중환자실도 증설할 예정이다. 또한, 콜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암치료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환자 편의시설 확충, 진료동선의 최적화 등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중반기 병원 5층에 확장 이전하는 지역 임상시험센터를 중심으로 다국적 임상시험 유치를 활성화하고, 중개연구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여 연구중심의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아울러, 2011년 완공되는 의학관 신축에 발맞춰 기존 의과대학 건물들과 연계성을 강화하고, 병원규모 확장이 가능한 구체적인 실행안들을 미리 조율하고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었다.

취임 3개월…글로벌 병원 실현 할 것

김창덕 원장은 “짧다면 짧은 기간인데 정신없이 정말 숨가쁘게 지내온 것 같은 느낌”이라며 “취임 이후 새롭게 꾸린 집행부와 함께 병원현장을 직접 찾으며 각 부서의 운영 전반에 대해 살피는 한편 전체 병원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청취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무엇보다 고대병원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교직원 전체의 열망과, 병원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읽을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수립된 여러 전략안들을 하나둘 단계별로 실행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춰나가, 궁극적 공동목표인 전 세계 모든 의료소비자가 동일하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글로벌 병원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

아울러, 김 원장은 지난해 이룬 성과 중 JCI 인증 획득, 하지만 이제는 스스로 먼저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에 따른 개선점을 찾아내는 등 의료안전시스템을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들이 자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창덕 원장은 “이러한 노력들로 인해 최근 일일 외래환자수 4,000명을 돌파하는 등 년 간 외래환자수도 2007년 554,000명에서 2009년 650,000명으로 3년새 10%나 껑충 뛰었다”며 “JCI 인증을 추진하는 의료기관은 물론 국내외 보험사와 여행사에도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환자와의 신뢰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우리 자신이 무엇이든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무한한 자신감과 희망도 우리가 얻은 값진 변화 중에 하나이다. 지금 이대로라면 2012년 JCI 재인증도 자신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뿐만 아니라 김창덕 원장은 “내부구성원 모두가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창출하고 고효율을 창출할 수 있도록 경영프로세스를 개선시켜 나가겠다”면서 “내부구성원들이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병원의 공동목표를 서로 공감하고 인식해야만 화합을 통한 진정한 발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과감한 체질개선으로 고효율을 창출하고,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 앞으로 변화될 고대안암병원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