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뼈 성형에 관심있는 성형전문醫 모여라!”

안면윤곽성형 붐타고 수술정보 등 연구회 활동 열풍

‘브이라인’ 열풍에 따른 안면윤곽성형수술의 붐을 타고 이에 대한 최신의학 지견을 나누는 소규모 연구회의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주목되는 곳으로는 대한성형외과학회 산하 안면윤곽성형연구회(회장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교수)를 꼽을 수 있는데, 국내 성형외과 안면윤곽수술에 있어 내노라하는 이들이 주요멤버로 활동하며 얼굴뼈 성형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면윤곽성형연구회가 창설 된 것은 약 7년 전으로, 안면윤곽수술의 발전에 필요한 학문적인 토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의 형성이 연구회 탄생의 시발점이 됐다.

현재 활동 중인 멤버는 연구회의 수장인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백롱민 교수를 필두로 삼성의료원 오갑수 교수, 서울아산병원 최종우 교수, BK동양성형외과 이정우, 김진성 원장 , JK성형외과 석 윤 원장, 젠성형외과 오명준 원장, 페이스라인 성형외과 이진수 원장, 예성형외과 진훈 원장, 프로필성형외과 정지혁 원장, 갸름한 성형외과 박노혁 원장, 김진오 성형외과 김진오 원장 등 총 12명이다.

소수 정예로 구성돼 있지만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술기와 학문적 지견을 나누는 만큼 활약상이 두드러진다.

특히 안면윤곽은 턱과 광대가 발달한 동양인에게 특성화 된 수술로 그 기술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는 학계의 평가가 나오고 있어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연구회에서는 주로 안면윤곽수술의 학술적인 흐름, 혹은 검증이 필요한 최신 기술에 대한 서로간의 의견을 교환한다. 빡빡한 수술일정에 쫓겨 대략 한 달에 한두 번 꼴로 모여 안면윤곽 성형의 흐름을 논의한다.

연구회의 총무이사직을 맡고 있는 BK동양성형외과 이정우 원장은 “같은 수술을 하는 이들이 모여 비슷한 고민을 하며 자연스럽게 의견을 교환하다가 만들어지게 된 만큼 모임을 통해 안면윤곽수술에 대한 서로의 지견을 나누고 새롭게 개발한 술기를 검증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회에 따르면 성형외과 전문의가 현재 대략 1천명에서 2천명 사이라고 할 때 그중에서 안면윤곽만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은 10% 미만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원장은 “소수의 전문가들이 연구회를 통해서 학문적 교류뿐 아니라 같은 업에 종사하는 동지로서 애환을 나누고 친목도 도모 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라며 연구회 활동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연구회는 또한 안면윤곽수술은 어느 날 갑자기 발전하는 것이 아니므로 신기술에 대한 논의보다 좀 더 안전하고 원칙적으로 수술을 시행할 지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에 따라 연구회는 정기적으로 심포지엄과 워크숍을 개최, 안면윤곽수술에 대해 고민하는 동료들에 지침사항 및 수술기법에 대한 지견 등을 전달하고 있다.

예전에는 양악수술과 교정 분야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했다면 지금은 이를 비롯한 안면축소, 사각턱, 광대축소, 턱교정술 등 얼굴뼈 전반에 관련된 사항을 모두 다루고 있다.

안면윤곽성형술이 이와 같이 각광받기 시작한 데는 성형 트랜드의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예전에는 눈·코 얼굴 어느 한 부위 수술을 원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몇 년 새 일명 브이라인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면윤곽술을 원하는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의료관광이 본격화되며 중화권 해외환자 유치에 얼굴뼈 성형수술이 첨병역할을 하며 이 분야에 집중 투자를 하는 병원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연구회의 활동은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기술적으로는 뛰어나지만 학술적인 소통이 부족한 개원의들에게도 학문적인 교류를 이룰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회 멤버 JK성형외과 석 윤 원장은 “어떤 수술이든 마찬가지이겠지만 안면윤곽성형수술 분야는 특히 베테랑 뿐 아니라 새롭게 시작하는 이들 모두 처음부터 제대로 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어 워크숍과 학술강좌 등을 정기적으로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회는 안면윤곽수술에 관심이 많은 성형외과학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총 3차례의 심포지엄을 개최해 최신 술기와 지견을 전파했다. 안면윤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올 해는 이런 심포지엄을 더욱 알차게 구성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구회는 현재 성형외과에서 안면윤곽성형수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그 수요가 커짐에 따라 보다 안전한 술기개발을 위해 교과서 편찬에 힘을 쏟고 있다.

내년 출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교과서에는 안면윤곽수술 초보 전문의를 위한 얼굴뼈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집대성 해 담을 계획이다.

석윤 원장은 “이미 연구회 회원들은 안면윤곽 성형에서는 베테랑들이 많다. 특히 일본과 중국에도 시술 횟수와 학문적인 견해 등에 월등히 앞서 있다”며 “교과서는 이들이 가진 얼굴뼈 성형에 대한 내용을 취합해 동양인만의 안면윤곽술의 모든 것을 국내 의료진에 공개하고 보급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