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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이화의료원, 로봇 수술 1개월 만에 10례 성공

갑상선ㆍ전립선ㆍ자궁암 수술 등 잇달아 성공


이화의료원(의료원장 서현숙)이 30일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자궁 근종 절제 술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지난해 12월 로봇 수술 센터를 개설한 지 1개월 만에 로봇수술 10례를 달성했다.

이화의료원이 지난해 12월 이대목동병원에 로봇 수술센터를 개설한 후 로봇수술 관련 국내외 연수 및 시험 가동 기간을 거친 후 1월초부터 로봇 수술을 본격화했다.

본격화한 지 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잇달아 갑상선암, 전립선암, 자궁암 및 자궁 근종 등 총 10례의 수술 기록을 거둬 서서울지역 로봇수술의 메카로 발돋음하고 있는 것.

많은 대형 병원들이 고가의 로봇 수술 장비를 도입해 로봇수술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아직 그 실적과 활용도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타 대형병원보다 뒤늦게 로봇수술에 참여한 이화의료원이 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10례를 달성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이화의료원은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의 유방암·갑상선센터 문병인 교수, 부인암센터 문혜성, 주웅 교수와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이동현 교수 등이 갑상선암 4례, 전립선암 2례, 자궁암 1례, 자궁 근종 3례 등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영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수술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로봇 수술을 조기에 보편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화의료원이 도입한 로봇수술 시스템 ‘다빈치 S-HD(da Vinci S-HD)’는 기존의 다빈치 로봇(da Vinci S) 보다 2배 향상된 고해상도 HD 카메라를 장착한 최신형 로봇으로 기존 개복 수술 대비 보다 정교하고 절개 부위가 작아 출혈이나 감염 위험, 통증이 적는 등 수술 예후가 좋으며 환자의 정서적 안정도 기대할 수 있다.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이용한 수술은 수술자가 외부의 로봇 조종석에 앉아 자유롭게 돌아가는 4개의 로봇의 팔을 이용해 수술하는 첨단 수술로, 수술자의 손 떨림이 보정되므로 특히 복잡하고 세밀한 동작이 필요한 가느다란 신경과 혈관 수술 시에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동현 로봇수술센터장(비뇨기과)은 “지금까지 수술을 받은 환자가 결과도 좋고 만족감도 높다”고 소개하고, “특히 로봇 수술의 적용 가능한 분야가 다양한 만큼 앞으로 더욱 다양한 수술이 로봇 수술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화의료원은 로봇수술 분야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지난해 11월 이후 이동현 로봇수술센터장을 광고 모델로 지하철 광고와 온라인 광고를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홍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로봇 수술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