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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비수술적 교정 치료에 입소문 타고 해외에서도 원정”

국내 유일 소아 하지교정전문 ‘아이레그의원’

“무릎이 서로 붙지 않고 안쪽으로 굽은 안짱다리, O다리는 우리나라와 일본처럼 좌식생활을 많이 하는 동아시아국가에서는 비교적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에는 인색한 편이죠. 하지만 소아시절 이를 바로잡아 주지 않으면 나이가 들어서 퇴행성 관절염에도 쉽게 노출이 되죠. 소아 하지교정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아이들의 발과 다리, 골반과 척추 등이 정상적인 발달을 하고 있는지 평가하고, 문제가 있는 경우 이를 비수술적 교정으로 치료하는 소아 하지교정전문의원이 국내는 물론 해외환자에도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아이레그의원’(원장 송동호). 지난 2008년 오픈한 아이레그 의원은 소아 하지교정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곳으로 안짱다리, 휜다리, 발, 척추교정, 성장통을 진료하고 있다.

아이레그 의원 송동호 원장은 소아청소년과전문의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 하지교정클리닉 외래 교수로 활동하며 소아 족부전문가로 발돋움 해 지난 2008년 9월 전문 의원을 개원했다.

개원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아이레그 의원은 차별화된 전략과 시스템으로 그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소아 하지교정부분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아이레그의원의 가장 큰 특성은 자세를 바로 준다는데 있다. 즉, 약물과 주사요법이 아닌 운동과 교정요법 만으로 발목이 안쪽으로 돌아간 경골 내염전을(일명 안짱다리), 바깥쪽으로 돌아간 경골 외염전, 척추측만증 등을 치료한다.

송 원장은 “좌식생활을 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무릎이나 발을 꿇고 앉아 W자 자세로 앉는 습관을 가진 아이들이 많은데, 이때 발이 눌리는 방향으로 다리가 휘게 되며, 골반이 한 방향으로만 회전되어 휜다리나 척추측만 등의 질환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를 교정하기 위래 올바른 자세로 앉는 습관을 가질 수 있게 해주고, 스트레칭을 통한 생활 관리를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송 원장은 우선 발 보조기 등의 교정기를 개개인의 발과 다리의 역학적 상태, 질병 상태 등 특징에 따라 맞춤 제작해 발, 하지, 골반의 근골격 구조를 바로 잡는다. 척추교정에 있어서도 이와 같은 보조기를 활용해 비수술적 요법으로 뒤틀려버린 자세를 교정한다.

즉, 안짱다리와 OX다리의 대부분이 앉거나 걷는 생활습관이 잘못돼 생기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이를 바로 잡는데 치료의 포인트를 두고 있는 것.

물론 이는 아이의 발과 다리, 골반 및 척추의 변형과 자세의 부정렬을 일으키는 생활습관 조사와, 보행분석, 엑스레이, 초음파, 풋 스캐너 등을 이용한 철저한 검사아래 진행된다.

송 원장은 “다리의 질환은 복합적인 문제가 많고, 휜다리도 종류가 여러 가지이므로 이를 정확히 분석해 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두다 교정을 통해 치료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므로 어느정도의 치료가 필요한지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소아의 생활습관을 바로 잡는데 포인트를 두고 있으므로 부모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증상에 따른 치료방법 교정 기간동안 주의할 점과 지켜야 할 생활관리법 및 운동방법에 대해 부모상담도 병행한다.

이렇게 치료가 시작되면 하루하루 아이의 모습을 체크, 교정일기를 작성하게 해 교정기착용과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아이레그 의원의 이러한 치료법은 환자들과 동료 의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전해져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해외에 나가있는 교포들이 병원을 찾아와 원정치료를 할 정도로 소아 하지교정 전문 의원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교정기와 생활습관 개선, 운동요법을 통한 비수술적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소아환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송 원장은 또한 외국에 거주하는 환자들의 내원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외국의 경우 입식생활을 문화를 가지고 있어 안짱다리와 O다리 등 휜다리 치료법에 대해서는 국내만큼 발달하지 못한 것도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다리모양의 변형이 소아시절 흔히 겪는 성장의 일부로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교정, 혹은 치료에 인색했던 면이 컸는데 최근 들어서는 실내생활이 대부분인 아이들의 자세가 불량, 성장에까지 영향을 미치자 이를 바로 잡기위한 부모들의 관심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송 원장은 “소아과에서 진료를 할 때 성장통을 호소하는 아이들 중 평발, 안짱다리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처음에는 교과서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진료를 하고 돌려보냈는데 시간이 지난후에도 나아지지 않았고, 이 후 관찰을 통해 더블유(W)자로 앉거나 발목을 안쪽으로 돌려 걷는 생활습관의 문제가 이를 유발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 아이들은 앉기 시작하면 안짱다리가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 점에 착안, 지난 2005년 대한소아과학회에 ‘제주지역 소아의 경골 염전’이라는 논문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소아 하지교정에 나섰다. 지금은 소아족부연구회 등의 소규모 학회를 구성해 연구활동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송 원장은 “아이들이 어릴때, 앉는 자세에 대해 올바른 교육을 받고 바른 바세를 유지하게 되더라도 다리가 예쁘게 성장하고, 후에 나이가 들어서는 퇴행성 관절염도 줄일 수 있게 되므로 소아 하지교정이 크게 보면 사회적 비용을 절약하는 한 몫을 하는 중요한 치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앞으로 소아 하지교정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활발히 알려나갈 계획이다.

“오래전부터 동양인은 숏(Shot)다리, 서양인은 롱(long)다리라고 회자돼 오고 있는데, 올바른 앉기 자세 알리기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하지교정으로 우리 아이들이 다리를 예쁘고 건강하게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