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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영남대병원, 매년 300명 중국의료관광객 유치

대구지역 1차 의료기관과 연계한 의료관광 시행

영남대학교병원이 ‘지속가능형 의료관광’의 문을 활짝 열었다.

병원측은 1월25일~30일까지 중국 국제다이어트협회(이하 협회) 대표단을 비롯한 10명의 의료관광단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국무원 국가자원위원회 산하단체로 중국내외 다이어트업계 전문가와 학자, 기업 및 개인으로 구성된 국제회원제 조직이며 국내외 기업 등 단체를 대표하는 비영리기관이다.
또한 중국 비만인구 약 2억명의 다이어트를 검증하는 최대 기관으로, 비만과 미용을 중심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협회 회원사는 모두 1만여 개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의료관광단은 25일 김해공항 입국을 시작으로, 대구·경주와 서울로 이어지는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이뤄진다.
이 기간에 영남대병원과 협회 간 ‘지속가능형 의료관광’ 독점계약이 정식 체결되며, 건강검진을 받고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계약 체결로 병원측은 연간 중국 의료관광객 약 300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리게 된다.

신동구 병원장은 “중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오랜 시간을 두고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내심이 없으면 불가능한 나라라는 점을 고려해 당장 눈에 띄는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멀리 내다보는 시각을 가지고 중국 도시별 네트워크를 마련하는데 치중한 것이 적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첨단의료복합도시 대구를 중심으로 개원가와 연계한 의료관광 활성화를 통해 의료관광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일 대구시 의료산업팀장은 “영남대병원의 이번 성과로 인해 대구시 의료계와 의료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를 위해 시는 민간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형 의료관광’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남대병원은 2008년부터 중국 지역에 지속적인 현지마케팅을 시행해왔다.
병원측은 북경을 비롯해 상해, 청도, 선양, 닝보 등 5개 도시를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세우고 에이전시나 여행사 없이 다양한 다이렉트마케팅(direct marketing)을 계속 전개해 중국 의료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