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줄기세포 체내활동상황 확인기술 개발”

연세대 서진석·천진우교수팀, 이식후 이동경로 등

노졸중, 척수마비 등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해 줄기세포를 체내에 이식했을 때 줄기세포의 활동상황과 이동경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연세대 나노메디컬 국가핵심연구센터 서진석 교수(방사선과) 천진우 교수(화학과) 공동연구팀은 “나노미터 단위의 특수 자석입자를 줄기세포에 붙인후 이를 척수가 손상당한 쥐에 이식, 줄기세포의 이동경로 및 분포를 MRI로 정확히 영상화 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가 발전하면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치료 실용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줄기세포를 체내에 이식하면 병든 세포가 있는 곳을 스스로 찾아가 새 세포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어떤 경로로 줄기세포가 움직이고 어느 정도 살아서 효과를 낼지는 신체 조직을 꺼내서 현미경으로 보지 않고는 명확이 알수 없었다.  
연구팀은 MRI를 찍었을 때 눈에 잘 띄게 하는 자석 나노 입자를 개발한 후, 입자의 표면 특성을 조절해 줄기세포에 효과적으로 붙이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렇게 조작된 줄기세포를 쥐에게 생체 실험한 결과, 척수에 이식된 줄기세포가 신경조직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 MRI에서 정확히 포착됐다.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의 이병천 교수는 “줄기세포 치료 실용화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연구 성과”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의 잡지인 ‘미국화학회지 Journal of American Chemical Society 인터넷판에 속보로 발표됐고 다음주에 발행되는 7월호에 논문이 게재될 예정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