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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폭설 이은 맹추위에 개원가 체감경기 “꽁꽁!”

“예약-방문 환자, 지난주 대비 10%이상 줄었다”

연초부터 시작된 유례없는 폭설과 연이은 맹추위에 개원가의 체감경기도 꽁꽁 얼어붙고 있다.

최근 개원가에 따르면 기록적인 한파가 시작된 이번주에 들어 예약환자들의 진료 취소가 줄을 잇고, 방문 환자수도 지난주와 대비해 평균 10%가량 줄어들었다.

서울 도봉구에서 내과를 운영하고 있는 K모 원장은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방문 환자수가 평소의 10%가량 감소하고 환자들의 방문 시간도 오전이 아닌 오후 시간때로 반짝 몰리는 현상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파로 인해 택배 배송이 늦어져 병원에 구비해야 할 물품이 떨어지는 일도 발생하는 등 이런저런 불편함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에서 외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L모 원장도 한파로 인한 체감경기 하락에 울상을 지었다.

그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한동안 병원에 환자들의 방문이 줄어 들었지만 학생들의 겨울방학과 연초에 이와 같은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예상치 못한 폭설과 기록적인 한파로 방문 환자의 수는 오히려 그때보다 더욱 줄어든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수도권의 모 병원도 한파가 시작된 이후 예약환자 및 방문환자가 자체 추정결과 15% 가량 급감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폭설 당시에는 교통이 불편해 예약환자의 취소가 줄을 이었는데 이 후 한파가 시작되니 제설작업으로 교통문제 해결이 무색하게 방문환자의 수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한파로 인해 환자들이 바깥나들이를 꺼려하고 있는 탓이므로 방문환자수가 감소해도 뾰족한 묘책이 없다”며 “날씨가 원년의 기온으로 회복하기 전까지 당분간은 이 같은 현상이 지속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가 당분간은 지속되고 다음주 중에는 일부 지역에서 또 한차례의 폭설이 예고되고 있어 개원가의 체감경기 회복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