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약대 6년제 공청회’ 의-약계 충돌 우려

의료계, 공청회 참석 “총동원령”…긴장감 고조

의료계의 원천봉쇄로 7월 5일로 연기된 ‘약대6년제’ 공청회를 앞두고 의료계가 총 동원령을 내려 저지에 나설 것으로 보여 약사회와의 충돌이 불가피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의협 김재정회장은 최근 '전국 회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약대 6년제를 사전에 철저히 봉쇄시키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의료계는 "전국 8만 회원들은 이날 공청회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 약대 6년제가 절대 추진되지 못하도록 저지시켜야 한다"며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 회원을 위해 공청회 현장을 인터넷으로 생중계 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정부와 약사들이 한통속이 되어 함께 밀어붙이고 있는 약대 6년제는 결국 약사가 의사 노릇을 해야겠다는 발상"이라며 "의사와 똑같이 6년을 공부해 동등한 위치를 확보하고 약사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간주했다.
 
의협이 공청회를 계기로 ‘약대6년제’를 강력히 저지한다는 배수진을 치고 전공의와 회원들에게 참석을 독려하고 있어 약사회와 심각한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약대협 등 약계 단체들은 이번 공청회마저 무산될 경우 더 이상의 공청회 없이 그동안의 검토결과를 바탕으로 ‘2+4학제’ 개편 추진 강행을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어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교육부도 28일 약대협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의협이 또 다시 공청회를 저지한다면 사직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약사회 한 관계자는 "의협이 공청회를 무력으로 저지해 이로 인해 명분과 실리를 잃어 이번에 또다시 무리수를 둔다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7월 5일 공청회를 앞두고 ‘약대6년제’ 추진을 둘러싸고 의약계 충돌이 우려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