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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글로벌 경쟁시대 돌입 대학병원계 신년 목표 ‘도약’

“시설확충 ㆍ 연구 매진 ㆍ 차세대 의료시스템 도입에 사활”

글로벌 경쟁시대에 돌입한 대학병원계의 2010년 새해 목표는 세계적인 병원으로의 도약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대학병원의 의료원장 및 병원장들은 지난 4일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 추진해 나갈 병원 주요 업무 계획 및 실행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2010년을 ‘비전 2015+의 실현을 위한 전사적인 실행과 진료분야별 국제경쟁력 강화의 해’로 정하고 6대 중점 추진과제를 공표했다.

최한용 원장은 글로벌 선도병원의 비전은 지난 15년의 성과 위에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향타라고 강조하고 초일류 외국인 병동 건립을 추진, 글로벌병원 구축을 위한 대내외 역량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원격진료 및 협력병원 등 국내외 진료네트웍 활성화하고 노령화와 예방의학이라는 사회적인 추세에 맞추어 전문진료센터 등의 의료기반을 심화·확대, 맞춤의료서비스와 통합의학의 도입 등 미래의학분야를 개척한다.

최 원장은 아울러 2차 SMC 종합발전 계획을 적극 추진, 서측 부지의 개발을 통한 SMC Medicluster 기반을 구축하고, 최신 의료기기 도입과 IT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차세대 메디컬 시스템 구축으로 원천경쟁력을 증강하며 실질적 연구성과 도출 및 연구역량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내부 구성원의 역량강화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직종간 전문교육을 확대하고, 임직원의 상호신뢰문화 기반을 조성하며,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강화해 직원들의 만족도 고취 및 변화의 동기를 부여해 나간다는 뜻을 내비쳤다.

변화와 혁신 창출을 선언한 서울대병원은 국내 의료의 세계화를 위한 신호탄으로 송도 국제병원 설립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성상철 병원장은 지난해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우리 병원은 존스홉킨스병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탄력을 받은 국제병원은 약 350병상 규모로 2013년 개원 예정며 대한민국의 의료수준과 생명과학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또한 암센터와 첨단치료개발센터 건립 그리고 본관로비 증축과 지하복합진료공간 개발에 이르는 이른바 ‘연건캠퍼스 마스터플랜’을 통해 진료공간을 재배치하고 질환별 최상의 진료와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나갈 방침이다.

성 병원장은 오는 2012년 완공될 지하복합진료공간은 복합의료 문화공간으로서 진료 및 환자편의 증진을 위한 우리 병원의 중요한 인프라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은 또한 국내외 의료진을 위한 평생교육아카데미, 해외의학자 연수를 더욱 확대하고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연구분야를 집중지원해 세계 초일류수준의 연구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경쟁시대를 대비하며 본원과 분당병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어린이병원, 강남센터 등 5개 병원의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료원체제로의 비상을 다짐하며 대한민국 의료를 세계로 견인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고려대의료원 역시 올 한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고려대 김창덕 안암병원장은 “외래 주차장에 기획된 첨단의학센터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의료원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겠다”며 “또한, 올해 중순 병원 5층에 확장 이전하는 지역임상시험센터를 중심으로 다국적 임상시험 유치를 활성화하고, 중개연구 인프라를 더욱 강화해 연구중심의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진료와 경영부문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우경 구로병원장은 “무엇보다 국제의료기관 평가인 JCI 인증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 단순히 형식적인 인증만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인증의 총체적 진행 과정에서 우리의 현재를 냉철히 평가하고,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과 강점은 미래 발전 전략으로 삼아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구로병원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로 국내 의료계를 압도하고 선도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용산병원 통합과 특성화 센터 오픈을 목전에 둔 중앙대의료원은, 올 한해에는 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센터중심의 진료체계 확립에 몰두한다.

김성덕 의료원장은 병원이 가진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해 양 병원 통합 이후를 대비하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양 병원 통합을 앞둔 올해는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구축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홍대식 병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질환을 중심으로 병원 발전의 큰 틀을 다시 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홍대식 병원장은 “올해는 1,000병상을 위한 별관 증축과 리모델링 공사를 통하여 제 2의 증흥기를 맞이할 예정이다. 의료계를 둘러싼 변화들이 급속도로 일어나고 우리 병원이 전방위적으로 경쟁에 노출된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 이를 통해 진료분야의 특화와 차별화를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친절을 바탕으로 한 고객 감동의 시대를 열어나갈 것 ▶기관 평가에 대한 철저한 대비 등을 위해 전교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