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박명식 교수(정형외과) 연구팀의 임상연구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잇달아 채택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박 교수팀은 올 하반기에만 모두 5편의 논문이 SCI와 SCIE 저널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논문들은 임상현장에서 환자들을 수술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임상연구논문으로, 실험실에서 진행되는 기초 연구 논문이 아닌 임상 논문이 이처럼 연이어 저널에 채택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것이 박 교수팀의 설명이다.
박 교수팀은 정형외과학 분야 국제저널인
특히 논문 가운데
기존의 ‘금속 대 플라스틱’ 재질로 된 인공관절은 인공관절치환 수술 후 10년이 지나면 플라스틱 부분이 닳기 때문에 재수술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금속 대 금속’, ‘세라믹 대 세라믹’으로 이뤄진 새로운 재질의 인공관절은 이론적으로는 영구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박 교수팀은 11년 전 수술이 이뤄진 환자들을 추적 관찰 한 결과 새로운 재질의 인공관절의 보존성이 더 좋고, 안정성도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명식 교수는 이에 대해 “새로운 재질의 인공관절을 영구히 사용할 수 있다는 이론을 밝혀가는 단계”라며 “금속 대 금속, 세라믹 대 세라믹 인공관절을 이용한 인공관절치환술은 전북대병원이 세계적으로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수술법이 입증됨에 따라 인공관절치환술 후 또 한 차례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의 불편함이 크게 없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전북대병원은 새로운 재질의 인공관절을 활용한 고관절치환술을 1년에 150~200여 회 시행하고 있다.
박명식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환자 치료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임상 논문이 국제 저널에 5편 연속으로 채택되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치료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