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에 열리는 약대 6년제 개편 공청회에 전공의들도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28일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김대성)에 따르면 최근 약대 학제개편 공청회를 앞두고 대전협에서 전국 단위병원에 참여를 독려했으며 이에 단위병원은 병원별로 참여의지를 밝히고 각 단위별 토론을 진행하도록 격려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
대전협은 “이번 공청회에 단위병원마다 의국장회의 등을 통해 약대학제 개편 및 6년제 전환의 문제점을 토론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전공의의 특성상 낮 시간 공청회에 참석할 수 없다는 취약점이 있기 때문에 유관기관 및 병원에 참여 협조를 요청해 최대한 많은 전공의가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협 김대성 회장은 “약대학제 개편은 경제력을 기본으로 하는 현 교육제도에서 교육기회의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라 전제하고 “교육비용 상승, 기회의 불균형이 백년지대계를 생각하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취지는 아닐 것”이라고 단정졌다.
김 회장은 “약계는 의약분업 이후 지금까지 불법조제를 일상화하면서 또 다시 학제를 개편한다면 이런 행위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삼거나 조제 수가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커리큘럼이 불분명함에도 지속적으로 제도개편에만 관심을 갖는 점과 공청회에 시민단체 등 여론 대변자가 불참함에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점 등은 형식 갖추기에 급급한 모습으로 비난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협은 젊은의사들의 공청회 참여를 유도해 약대 학제개편에 대한 반대의지를 분명히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