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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연말연시 특수 맞은 개원가, 불법 이벤트 주춤!

“보건소 상시 단속 및 의사회 차원 재제 강화가 효과”

연말연시 연휴 특수를 앞두고 있는 성형외과 개원가에 단골손님처럼 등장했던 무료 시술 및 가격 할인 등의 불법 이벤트가 최근 들어서는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개원가에 따르면 환자 유인행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던 시술 이벤트 등을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특히 미용성형 밀집지역인 압구정동 및 강남을 중심으로 이와 같은 양성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보건소의 상시 단속과 성형외과의사회 차원에서의 강력한 제재가 실효성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수험생 크리스마스, 새해 이벤트로 특수를 톡톡히 누린 압구정의 A성형외과. 그러나 올해는 이런 눈에 띄는 이벤트는 포기하고 내원고객의 상담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은 환자 유인을 목적으로 한 이벤트는 의료법 위반이라는 사항임을 알면서도 이를 강행해왔었지만 근래 들어서 강화된 보건소의 단속과 성형외과 의원간 불고있는 자정 노력에 무모한 이벤트는 위험하다는 판단에서다.

A성형외과 관계자는 “환자들이 종종 이벤트에 대한 내용을 물어오곤 하는데 보건소의 단속이 강화된 이후 경고 공문을 받은 적이 있어 요일별로 특화 상품이 지정된 ‘데이’이벤트 외에 가격에 맞춘 패키지 광고는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근에 위치한 미용 성형전문 B클리닉 관계자도 “‘친구와 함께 ~을’ 혹은 ‘무료성형 신청하세요’ 등등의 불법 할인 행위 등이 해당보건소에 민원으로 들어가면 실사가 나오게 되고 한번 단속을 나오면 이에 대한 소견서를 올리게 돼 있어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힐 수 밖에 없다”며 이벤트 포기의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불법 광고가 알려졌을 경우 의원간 고발 조치하는 분위기가 강해 무모한 이벤트성 광고는 지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의 C성형외과도 올해는 타병원과 경쟁적으로 진행해 온 연말 이벤트를 없앴다. 성형외과의사회 자체의 단속도 강화되고 미용성형 시장이 피폐해지고 있는 가운데 살기 위해서는 윤리적으로 가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 하기 위해서라는게 이 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대한성형외과의사회에서는 지난 한달 전부터 이와 같은 불법이벤트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한층 더 강화된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다.

즉, 불법 광고의 게재가 회원들에 적발될 시에는 관할 보건소에 고발 조치를 취하는 등의 강경책을 선보이고 있는 것.

성형외과의사회 황영중 회장은 “이벤트가 더욱 극성을 부리기 시작하는 시기인 지난달을 기점으로 회 게시판을 통해 이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위반 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가한다는 것을 엄포하고 이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