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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긴급동의!…신종플루 예방백신 안전성 홍보 강화

개원가 “소아 예방접종률 하락 원인 백신 불안감 가장 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 2주가 지나고, 오늘부터 임산부에 대한 접종이 진행되지만 예방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개원가에 따르면 신종플루의 감염이 주춤하는 것과 별도로 예방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환자의 불신이 영·유아 신종플루 예방접종률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근래 들어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맞은 19개월 된 여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는 예방접종을 받기로 예약 해 놓고서도 취소하는 경우가 더욱 많아져 실제 접종률을 예약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개원가에서는 환자들의 혼란을 불식시키고 원활한 예방접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서울 A소아청소년과 의원 김모 원장은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처음 시작됐던 때와 달리 지금은 접종률의 하락으로 백신이 냉장고에서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모 원장은 “예방접종을 예약해 놓고 안정성의 의문을 가지게 돼 유예기간인 2주를 꽉 채우고 오는 경우도 있고, 혹은 아예 취소를 해버리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예장접종 하락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모 원장은 “환자 보호자들이 와서 안정성에 대해 재차 묻고, 이에 대한 의사들의 판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 근래의 사태들을 보며 우리로서도 안정성에 대해 무조건으로 괜찮다고만 말할 수 없어 신종플루 접종에 조금 더 신중을 기울이게 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B소아청소년과의원 이모 원장은 또한 “영·유아 예방접종이 시작된지 2주가 지나고 있지만 백신의 안전성을 걱정하는 보호자가 많아 실제 접종률은 예약자의 30% 정도에 불과 하다”고 밝혔다.

이모 원장은 “아무래도 영·유아의 경우 성인과 달리 부작용에 더욱 신경이 쓰이는게 사실”이라며 “무조건 괜찮다고 권유하기 보다는 접종을 원하지 않거나, 의구심을 갖는 경우에는 조금 더 생각해보고 오라고 되돌려 보내는 경우도 왕왕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아과 전문의 박 모 원장은 “접종 예약자의 절반이상의 신종플루 예방접종의 부작용을 우려해 보이콧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종플루의 예방에는 적극적인 접종이 한몫을 하고, 안정성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 적어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접종을 취소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