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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공보의, “신종플루 예방접종 운영지침 없다”

대공협, 정부에 운영지침 마련 촉구

“공중보건의사를 예방접종 일선에 배치하기 전에 정확한 운영지침부터 나와야 할 것이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은 신종인플루엔자백신의 학생단체접종과 관련해 이같이 촉구하고 나섰다.

먼저 현재 계획대로 학생단체 예방접종을 실시할 경우 1인당 하루 약 500명의 환자에 대해서 예진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김윤재 대공협 회장은 “환자 한 명당 1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동안 환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예방접종의 부작용을 설명하여 안전한 예방접종을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불충분한 예진으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긴 환자들을 많이 발생시킬 수 있으며, 국민들의 예방접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등 더욱 더 큰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다는 것.

대공협에 따르면 전국에서 공공의료와 지역보건을 담당하고 있는 공중보건의사들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1일 500명 예진의 예방접종에 대해 심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교과서적인 예방접종 사전 진찰을 하길 원하는 젊은 의사들은 많은 수의 환자를 매우 짧은 시간에 예진할 수밖에 없도록 짜여 진 현재의 예방접종 계획에 대해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천 명의 환자들을 만나 예방접종 사전 진찰을 해야 할 공중보건의사들에게 신종플루 백신 우선접종이 이뤄지지 않아 공보의들의 건강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대공협은 일선 공보의들의 신종플루 예방접종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이 고조돼 가는 시점에서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실행가능 한 예방접종 지침이 필요하다고 거듭 밝히며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