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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사면초가 피부과, ‘전문의인증제’ 도입 승부수!

대한피부과醫 박기범 신임 회장 “미용 외 질환치료 주력”

진료영역파괴에 따른 일반의원의 피부미용진료 확대로 사면초가에 놓인 피부과가 전문의로서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전문진료 분야 활성화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을 공표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제 7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기범 원장은 1일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임기내 주력할 세부 과제로 피부과 전문의의 차별성 강조, 전문진료분야에 관한 지속적인 교육을 꼽고 화합과 내실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현재 피부과는 타과의사들에 의한 진료영역의 침범, 피부미용사제도의 시행에 따른 피부관리실 범람, 낮은 보험수가 등으로 병원의 경영 여건이 매년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각 의원의 70~80%이상이 전문과 표시를 하지 않고 있는 실정으로 진료과목에 피부과가 들어가는 것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 점점 피부과 전문의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박 원장은 피부과 전문의로서 역할을 최대한 살릴수 있는 전문진료분야 내실화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통해 피부과의 위기를 극복해 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박 원장은 우선 의사회 홈페이지를 비롯 블로그, 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피부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한 양질의 질환 정보를 일반인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인터넷 상에 무분별하게 퍼져있는 잘못된 피부건강상식을 바로잡기 위한 차별화된 피부질환 컨텐츠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피부과 전문의 인증표시제를 도입, 전문의가 운영하는 병원에는 피부과의사회의 로고를 사용하도록 해 일반과와의 혼돈을 줄이고 일반 국민들이 쉽게 피부과 전문의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등을 강구한다.

아울러 박 원장은 원로 전문의 1명당 신생 전문의 10명 꼴의 아토피, 습진, 건선 등 피부과 질환의 교육을 강화해 피부과 고유 진료에 관한 한 학술적, 임상적인 우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회원간의 화합 및 대국민 피부건강에도 앞장선다.

박 원장은 공로상을 제정해 피부과의사회 발전에 기여한 의사를 매년 추천 받아 추계심포지움에서 포상하고 학술 연구와 피부과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심포지움 내용을 개선해 회원 참여를 활성화 시킬 것 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국민 의료봉사 활동과 피부건강강좌를 꾸준히 개최해 피부질환을 앓고 있으면서도 실질적으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극빈층을 위한 진료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