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6년새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이애주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293만명에 달하던 알레르기 비염 진료 환자(실환자)가 지난해에는 462만명으로 늘어 6년새 약 1.6배(58%)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비 규모로는 같은 기간 1528억원에서 2,527억원으로 65%나 증가했다.
하지만 환자 수가 급격하게 늘고 이에 따라 사회적 부담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예산 지원은 그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애주 의원에 따르면 예방관리사업 예산은 올해 30억원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비슷한 수준인 31억5000만원에 그쳤다.
이의원은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 예방·퇴치 프로그램 시행은 국정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예산 투입이 3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며 “국회에서도 내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이 부분이 반영되도록 노력함은 물론 정부에서도 과감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